캠핑 초보자들의 상식
큰 비용 들인 뒤에도 시행착오로 지갑 얇아지는 캠핑 초보자들에게
캠핑용품의 여름 특수를 보장하는 데는 초보 캠퍼들이 단단히 한몫한다. 초보들은, 휴가 때 캠핑을 가고는 싶은데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다. 그래서 휴가를 코앞에 두고 한꺼번에 장비를 사들인다.
한번 매장 방문에 200만원어치 이상 구입은 예사다. 당연히 캠핑장비점 주인의 입은 기쁨에 겨워 찢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캠핑장비를 마련하면 거기서 끝이 아니다. 캠퍼들은 보통 캠핑을 시작한 지 1년 안에 장비를 갈아탄다. 실제 캠핑을 다니면서 자신에게 꼭 맞는 장비를 알아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또 초기엔 캠핑을 얼마나 다닐까 싶어, 허접한 세트 장비를 사는 캠퍼들이 많다. 이들은 십중팔구 1년 안에 장비를 바꾼다.
이런 헛발질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순차적으로 장비를 사야 한다. 내게 필요한 장비를 따져보고 목록을 정해 꼭 필요한 것부터 산다. 먼저, 인터넷 캠핑카페를 찾아다니며 사려는 장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캠핑장에서 다른 캠퍼가 쓰는 장비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아주 좋은 일이다. 이렇게 필요에 의해 하나씩 사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적어진다. 또 구입 비용이 분산돼 부담도 줄어든다.
캠퍼 중엔 비용을 줄여보자고 인터넷 카페 등에서 중고품을 찾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중고라고 해서 무조건 싼 건 아니다. 보통 2~3회 사용한 제품은 정가의 70%를 줘야 한다. 사용 횟수가 많은 것은 50%까지 내려가기도 하지만 이런 제품은 신뢰할 게 못 된다.
또 텐트처럼 값이 비싸고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제품은 직거래가 일반적이다. 사려는 이가 찾아가는 것이 상례. 구입자가 시간과 기름값을 들여야 한다. 따라서 중고 장비가 반드시 가격 대비 실리에서 유리한 게 아니다. 또 텐트나 타프·의자·테이블 등 고가의 중고 장비를 살 때는 '애프터서비스(AS) 가능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 캠핑카페를 섭렵하다 보면 '지름신'을 모시는 캠퍼들의 숱한 사연을 접하면서 나름 노하우를 쌓아간다.
2012. 3. 21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