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한(以熱治寒). 후끈후끈 온천 스파
이열치한(以熱治寒). '온천의 계절', 한겨울에 끌리는 곳은 따끈따끈 후끈후끈 온천 스파다. 태평양을 가운데 두고 한겨울 한ㆍ일 온천 배틀이 뜨겁게 불붙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온천 허가를 받은 곳은 한국이 400개를 살짝 웃도는 수준. 일본은 퐁퐁 솟아나는 온천이 2000개가 넘는다. 겨울, 설설 끓는 온천만큼이나 후끈후끈 달아오른 온천 한ㆍ일전 현장을 소개한다.
■ 온천 워터파크 지존 '덕산 스파캐슬'온천은 한국의 대표다.
일본에 아오모리와 아키타 온천촌이 있다면 한국에는 덕산이 있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덕산 스파캐슬(www.spacastle.com)은 일단 물이 다르다. 49도에 달하는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가 종일 뿜어져 나오는 약알칼리성 탄산나트륨천이다. 최근에는 아토피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동남아에서도 인파가 몰릴 정도다.
덕산은 유구한 온천 역사를 자랑한다. 온천 역사는 600년 전으로 거슬러 1918년부터 온천탕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야외 물놀이시설인 '천천향(天泉香)'은 온천 스파시설만 약 2만5000㎡. 단연 국내 최대 규모다. 2개 온천공이 매일 3800t에 달하는 온천수를 뿜어낸다. 국내에 워터파크는 많다. 하지만 진짜 온천수를 쓰는 워터파크는 영남에선 덕산 스파캐슬이 유일무이하다. 물을 끓여내는 일반 워터파크와는 차원이 다른 것. 그래서 덕산 스파는 국내 최초 온천 테마파크로 불린다.
시설도 매머드급이다. 여름에는 야외 온천물에서 즐기는 200m 급류풀이 인기다. 워터파크 롤러코스터로 통하는 워터슬라이드 '마스터블라스터'도 아찔한 맛을 내고,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듯한 '서핑 에어바운스'도 인기다.
겨울에는 20여 개에 달하는 복합 테마 탕이 기다린다. 한 탕씩 돌아가며 몸만 담가봐도 하루 해가 짧을 정도. 가야금탕, 재즈탕, 로맨틱 연인탕, 폭포탕, 한방탕, 복분자탕까지 없는 게 없다.
특히 42도 한방 미인탕은 면역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파캐슬은 리솜리조트에서 운영한다. 회원이 되면 안면도 오션캐슬과 중국의 리솜 웨이하이 골프리조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뜬 국내 최초 에코 힐링 리조트인 '리솜 포레스트 제천'이 오픈을 했고, 곧 화진포에도 대형 리조트가 착공된다. (041)330-8000
■ 겨울 대숲과 즐기는 담양 온천
유독 1월 폭설이 쏟아지는 전남 서해안, 그래서 더욱 빛나는 담양 온천이다.
담양은 온천 외 곳곳에 여행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명소. 최근에는 온천욕과 함께 눈 내린 겨울 대숲 산책도 겸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위치는 금성 산성 입구 담양리조트. 대 온천탕과 노천탕을 두루 갖춘 앙증맞은 규모의 한겨울 온천 명소다.
조용하고 오붓한 온천욕을 원하는 온천 마니아들에겐 딱이다. 이곳 온천수에는 특히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스트론튬이 전국 온천 평균치보다 3배 정도 많이 포함돼 있어 인기다.
■ 찜질방과 피부미용실, 마사지실 등 부대시설도 충실한 편이다.
'애프터 온천' 프로그램도 압권이다. 온천욕이 끝난 뒤에는 죽림욕이 기다린다. 한겨울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죽녹원에서는 눈으로 가득한 대숲을 산책하는 맛이 일품이다. 죽녹원 내 찻집에서는 대숲에 떨어진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으로 끓여낸다는 향긋한 죽차가 으뜸으로 꼽힌다.
담양의 여행명소로 첫손에 꼽히는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관방제림도 눈이 내린 뒤 눈길 정취가 베스트다. 담양리조트 (061)380-5000
■ 스파비스ㆍ스파도고ㆍ아쿠아월드 연인끼리 가는 오붓한 온천 스파 두 곳도 꼭 방문해 볼 것. 아산 스파비스와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다.
보양 온천으로 한방 클리닉을 통해 사상 체질을 진단해 주는 게 독특하다. 물놀이 시설도 다양하다. 워터 슬라이드는 기본. 여기에 적외선 선탠룸, 아로마향을 넣어 운영하는 스파욕조, 황토탕, 동굴탕 등 다양한 테마탕이 마련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에 좋은 레몬탕도 인기. 커피탕, 인삼탕, 청주탕 등 아예 온천수를 꿀꺽꿀꺽 마셔버리고 싶은 탕도 있다. 절대 음수는 금물. 총 2만5000㎡ 규모인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야외온천풀과 유수풀, 키즈풀, 실내바데풀, 노천 히노끼탕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규모 시설에 비해 사람이 덜 붐벼 연인끼리 호젓하게 온천욕을 만끽할 수 잇는 게 매력.
■ 아산 스파비스 (041)539-2080,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041)537-7100 대명그룹이 운영하는 경주 아쿠아월드는 보문호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 명소다. 보문단지 지하 75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사용하고 실내외 아쿠아풀과 파도풀, 노천탕, 아쿠아플레이어, 스파, 테라피, 사우나 등 시설을 운영한다. 스파존에는 7개 테마별 월풀 욕조가 마련돼 있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린이풀과 유아풀이 따로 만들어진 것도 배려. 유수풀과, 하이드로 마사지, 목샤워, 베치젯과 야외 노천탕 등은 물론 실외 파도풀 등이 조성돼 오션월드다운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다.
2011. 12. 06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