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비상’ 올여름 전력대란?
예비전력 460만㎾까지 하락 전망
대형건물‘실내 26도’어기면 과태료
8월엔 냉방기 시간당 10분씩 꺼야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정부는 대형마트 크기의 에너지 대량 소비 건물들이 실내 냉방온도를 무리하게 올리면 과태료를 물리는 등 법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 시간대(피크타임)의 예비전력 부족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까지 예상되는 등 전력공급에 빨간등이 켜졌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에너지절약 목표를 연초 설정한 400만TOE(석유환산톤)에서 500만TOE로 높이는 내용의 하반기 에너지 절약대책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연간 에너지소비량이 2000TOE 이상으로 대형마트 정도 크기인 대형 건물 586곳의 권장 냉방온도(일반건물 26도ㆍ판매시설 등은 25도) 준수를 의무화했다.
해당 건물에 대해서는 이번주 중 실태조사를 벌여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부과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8월 중 전력 사용량이 많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전국을 6개 그룹으로 나눠 대형 건물의 개별냉방기를 시간당 10분씩 끄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가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는 이유는 예비전력은 460만㎾(예비율 6.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대 전력 수요는 냉방 수요의 급증(17.5%)으로 지난해보다 11.8% 증가 7070만㎾에 달하겠지만 공급 능력은 3.7% 늘어난 7530만㎾에 그칠 전망이다.
지경부는 수요관리 대책을 시행하더라도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거나 발전소가 고장날 경우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져 전국 정전 사태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데일리 포커스 곽명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