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중 미국 국적자 10%
국내 재벌일가들이 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이용해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입학시켜온 사실이 확인됐다. 국내 10대 재벌일가 중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도 10%인 95명이나 됐다. 구본능 KBO 총재와 현대종합금속 정몽석, 주식회사 두산 박정원 회장의 자녀는 해외에 거주하지 않았으면서도 영주권을 이용해 외국인학교에 입학했다.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LG가 3세 구본호 씨는 자신은 미국시민권자여서 한국에 세금을 낼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조세심판을 청구했다. 국내 2위 물류업체의 대주주로 지금까지 8백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구 씨는, 결국 세금을 돌려받았다. 국내 10대 재벌일가 921명 가운데 628명의 출생지를 확인한 결과 미국 출생자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모두 119명인데 이 가운데 현재 미국 국적자는 95명으로 10%나 됐다. 이 중 46명은 각 기업 주요 주주로 해마다 배당금을 받고 있다. 또한 1980년 이후 한국 국적을 포기한 재벌가 남성 35명 가운데 23명이 외국 국적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