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여전히 춥고 배고픈 직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2-17 오후 6:44:13

 

문화예술인, 여전히 춥고 배고픈 직업

 

 

문화예술인 66.5%, 월평균 수입 100만 원도 안 돼

문화체육관광부 ‘2012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발표서 드러나

 

 

우리나라 문화예술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창작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월평균 1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이 지난 2월 14일 발표한 ‘2012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문화예술인 중 66.5%가 창작활동 관련 월평균 수입이 100만 원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가 154만 6,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번 조사에서 문화예술인 개인의 창작활동 관련 월평균 수입액은 101~200만 원 17%, 201만 원 이상 16.7%, 51~100만 원 15.1%, 21~50만 원 12.9%, 20만 원 이하 12.3% 순이었다.

 

월평균 고정 수입이 ‘아예 없다.’라고 응답한 문화예술인도 26.2%에 달해 문화예술인의 66.5%가 창작활동 관련 월평균 수입이 100만 원 이하에 머무름으로써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 100만 원 이하의 비율이 높은 순서를 살펴보면, 문학 91.5%, 미술 79%, 사진 79%, 연극 74%, 영화 71%, 국악 67%, 무용 64%, 음악 60%, 대중예술 43.5%, 건축 34%의 순으로, 여전히 문학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이 가장 춥고 배고픈 직업임을 입증했다.


또한, 4대 보험 가입률을 조사한 결과 건강보험 97.8%, 국민연금 66.7%, 산재보험 27.9%, 고용보험 30.5% 순으로 나타나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에 대한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2009년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문화예술인의 4대 보험 가입을 위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예술인들은 창작활동 여건과 관련해 불만사항으로 문화예술 활동의 경제적 보상(9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문화예술인 지원(84.7%), 창작발표 기회(67.2%), 사회적 평가(46.6%), 외부 창작활동 규제(31.7%) 순이었다.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는 정실 주의와 부패 청산(31.6%)을 일 순위로 꼽아, 인맥이나 학맥 등으로 이어지는 문화예술계의 부정적인 관행이 뿌리 깊게 남아 있음을 방증하기도 했다.

 

문화부는 “이번 ‘2012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창작지원금 지원, 창작공간 후원, 창작팩토리 사업 확대 등 문화예술인의 창작역량 강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8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돼 아홉 번째인 이번 조사에서는 문학∙미술∙건축∙사진∙음악∙국악∙무용∙연극∙영화∙대중예술 등 10개 분야별로 각 200명씩 총 2,000명의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우편과 e메일∙팩스 조사를 병행했다.

 

 

2013.02.17

대한은퇴자협회(K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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