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신뢰성 논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1-12 오후 6:07:45
 

          소비자단체  신뢰성 논란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 결과는 전혀 신뢰할 수 없다"('노스페이스' 판매사)

"소비생활연구원의 발표는 왜곡된 평가고, 억지 주장이다"(한국유가공협회)


소비자단체들이 아웃도어 등 일부 서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속속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들이 조사 결과에 정면 반박하면서 신뢰성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이 생산하는 가격정보는 오는 3월부터 발간되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에도 실릴 예정이라 이번 논란이 불식되지 않을 경우, 컨슈머리포트의 성공적인 안착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소비자단체 못 믿겠단 업계, 왜?=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총 9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 금융소비자연맹 등 총 5개 단체를 지원하고, 이들로 하여금 프리미엄 상품이나 리뉴얼된 상품의 가격정보를 공개토록 했다.


먼저 소시모는 시중에 판매중인 9개 브랜드, 12개 아웃도어 제품에 대해 안전·품질 기준(KC)을 평가한 결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노스페이스 등 고가 고어텍스 제품은 입을수록 중저가 제품과 기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골드윈코리아는 "소시모가 시험을 진행하면서 기본규정을 어기는 등 데이터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자신들이) 규정에 맞게 시험한 결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분유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소생연은 최근 외국 프리미엄 분유 3개와 국내 분유 8개 등 11개 제품의 가격·품질을 조사한 결과, 시중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분유가 일반 분유와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 가격은 최대 36% 비싸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분유업계의 대표단체인 한국유가공협회는 "모유의 수백 가지 구성성분 중 분유와의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5%의 주요 기능성 성분을 배제한 채 기본 3대 영양소의 구성만을 비교해 모든 제품이 유사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왜곡된 평가"라고 반발했다.


유가공협회는 "기본적인 에너지 영양성분의 함량이나 미량 성분의 많고 적음만을 가지고 일반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차이를 규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비교 방법"이라며 "특히 (소생연의) 일부 주장은 억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 "소비자단체, 신뢰성·전문성 강화"=소비자단체와 업계 간의 논란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공정위의 입장도 곤란해졌다. 특히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행되는 '컨슈머리포트'에 소비자단체의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 신뢰성 제고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단체와 업계가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업체들과 사전 검토한 후 이견이 있으면 재조사를 실시하는 등 신뢰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소비자단체와 업체 간 이견이 너무 큰 내용은 리포트에서 배제하는 등 소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수 위원장도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확충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 1. 12

KARP 대한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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