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의 격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18 오후 5:22:21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의 격차

 

3분기 가계의 소득이 증가했지만,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추와 소금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조미식품에 쓴 돈이 무려 6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3분기 적자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28.2%를 기록해 3분기 기준으로 2005년(28.3%) 이후 6년만에 가장 많아졌다.


◇물가급등에 실질소득 1.6% 증가에 그쳐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소득은 389만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급등으로 실질소득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소득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2.4%에서 올해 1분기 3.5%, 2분기 4.7%, 3분기 6.5% 등을 기록해 3분기 연속 증가율을 높였다.


반면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2%, 올해 1분기 -0.9% 등으로 감소했다가 2분기 0.5%, 3분기 1.6% 등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


따라서 명목소득 증가율과 실질소득 증가율의 격차는 지난해 4분기 3.6%포인트에서 1분기 4.4%포인트, 2분기 4.2%포인트, 3분기 4.9%포인트 등으로 확대됐다.


3분기 가계소득을 부문별로 보면 고용확대 등에 따라 근로소득이 지난해 3분기보다 6.2% 증가했으며 사업소득은 4.9% 늘었다. 또 공적이전과 가구 간 이전 증가로 이전소득은 10.7%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고용개선이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추세가 지속됐다"며 "물가상승 압력에도 실질소득 증가폭을 확대하면서 소득 증가세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3분기 가계지출은 월평균 31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월평균 244만4천원으로 5.8% 증가했으나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소비는 2.1% 증가로 집계됐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15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고,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차감한 흑자액은 70만8천원으로 7.7%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흑자액 비율인 흑자율은 22.5%로 지난해 3분기보다 0.3%포인트 늘어난 반면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소비지출 비율이 평균소비성향은 77.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고추·소금가격 급등에 조미식품 지출도 급증


12대 품목별로 살펴보면 교통, 의류·신발, 식품·비주류음료 등을 중심으로 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교통 지출은 30만8천원으로, 12대 품목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은 12.6%를 기록했다. 차량 구매 증가에 따른 자동차 구입지출이 37.7% 늘었고, 유가상승으로 인해 연료비는 8.1% 늘었다.


자동차구입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3분기에 20.9% 감소했기 때문에 기저효과의 영향도 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009년에 노후차량 교체에 따른 세제지원이 이뤄져 작년에는 자동차 구매가 크게 감소했었다.


자동차 구입 지출은 올해 1분기엔 29.7%, 2분기에는 23.3%가 증가하는 등 자동차 구입이 늘면서 전년동기에 비해 계속 늘고 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6만7천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0% 늘었다. 조미식품이 65.1%나 늘었고 곡물이 12.5%, 육류 5.0% 증가했다. 조미식품은 말린고추, 소금, 생강,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양념에 쓰이는 식품으로, 조미식품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고추가격과 소금값 급등에 따른 영향이 컸다.


3분기의 월평균 의류·신발 지출은 12만9천원으로, 작물 및 외의(8.9%), 신발(13.6%)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늘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0만1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가운데, 실제주거비(12.5%), 기타주거관련서비스(11.8%)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보건 지출은 15만9천원으로 4.9% 늘었다. 의약품(7.6%), 치과서비스(4.9%), 외래의료서비스(4.0%)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통신 지출은 14만4천원으로 4.0% 늘었으며,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9만2천원으로 1.2% 늘었다.


기타 상품·서비스지출은 21만1천원으로, 복지시설(16.8%), 보험(5.7%) 등을 중심으로 늘어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오락·문화 지출은 13만7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늘어난 가운데 문화서비스(13.8%), 단체여행비(9.0%)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교육지출은 35만1천원으로 정규교육에 대한 지출은 0.9% 줄었지만, 학원·보습교육 지출은 2.5% 늘어 전체적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 늘었다.


음식숙박지출은 31만3천원으로, 식사비(4.9%), 숙박비(15.4%)가 모두 늘어 전체적으로 5.2% 증가했다.


주류·담배지출은 3만원으로, 담배(1.8%)는 늘고 주류(-0.8%)는 줄어 전체적으로 0.9%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고용개선 등에 따른 취업자와 소득 증가로 연금과 사회보장지출 등이 늘면서 7.4% 늘어난 74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경상조세(소득세, 자동차세 등) 지출은 14만1천원으로 5.6% 늘었고, 연금지출은 10만4천원으로 9.2% 증가했다.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지출은 10만2천원으로 12.5% 늘었으며, 이자비용은 9만원으로 12.6% 증가했다.


◇적자가구 비율 28.2%‥2005년 이후 최대


소득 분위별로 소득은 고르게 증가한 편이나 적자가구도 1년 사이 적지 않게 늘었다.


3분기 적자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28.2%로 작년 같은 기간의 26.9%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2005년 3분기(2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분위가 지난해 3분기 57.1%에서 이번에 59.3%로, 2분위는 28.2%에서 31.8%로 올라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서 적자가구가 많이 늘었다.


4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17.9%에서 17.7%로 제자리걸음 하다시피 했고, 5분위는 10.6%에서 9.5%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5~7% 증가했다.


1분위 근로소득(12.3%)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5분위 역시 근로소득이(7.5%) 전체 소득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비지출은 모든 분위에서 증가한 가운데 2분위(8.6%)와 3분위(8.4%)가 상대적으로 높게 증가했다.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지출은 1~4분위에서 6.8~9.9%로 많이 늘었으나 5분위는 3.8%로 상대적으로 지출 증가율이 낮았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계수는 15.0%로 지난해 3분기(14.9%)와 비슷했다.


처분가능소득은 2분위(5.1%)를 제외한 나머지 분위에서 6%가량 늘었다. 평균소비성향은 1분위(-1.4%포인트), 4분위(-2.3%포인트), 5분위(-0.9%포인트)가 줄고 2분위(3.0%포인트), 3분위(1.7%포인트)는 늘었다.


소득 5분위 배율(균등화 가처분소득 기준)은 5.19배로 가계동향이 전국 가구 기준으로 확대된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 11. 18

KARP 대한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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