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2분기 실적 ‘반토막’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치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기름값 할인 종료 등으로 3분기(7∼9월)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고유가로 인한 정제 마진 개선과 수출 호조로 1분기(1∼3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던 정유업계가 'ℓ당 100원 기름값 할인'에 따른 손실로 직격탄을 맞았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45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 1조193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62.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정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86%나 급감했다. 매출은 17조177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8조25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418억원으로 1분기(6467억원)보다 62.7%나 감소했다. 특히 정유 부문에서는 140억원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2분기 주춤했던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은 하반기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름값 할인 종료로 국내 실적이 안정되고 정제 마진 개선과 중국 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분기 한때 배럴당 5달러대까지 추락했던 정제 마진은 3분기 들어 8달러대로 오르며 1분기(9달러) 수준에 육박했고 정유사들의 석유화학 부문 캐시카우인 파라자일렌(PX) 시세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유사들이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3개월간 실시한 ℓ당 100원 기름값 할인으로 인한 손실과 담합 과징금 때문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월7일부터 시행한 ℓ당 100원 기름값 할인에 따라 약 25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부과한 과징금 1379억원이 반영돼 추가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1. 7. 29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