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뇌졸중' 조심

꽃샘추위와 일교차가 심한 봄 환절기에는 혈액검사에서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없는 사람도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혈관전문 한동하한의원 한동하 원장은 28일 "우리 몸이 외부 온도에 맞서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이때 적응력이 떨어져 있다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되면서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제대로 안 돼 심장병이나 중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적인 혈액검사로는 기질적·기계적 판단을 통한 결과가 정상일지라도 기능적인 문제까지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모세혈관은 전신 순환계 질환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므로 순환계에 일어나는 작은 이상도 놓치지 않고 모양과 두께의 변화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모세혈관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루틴 성분이 많은 '메밀'이나 양파의 '붉은 피막'이 좋다. 양파의 붉은 피막은 요리재료로 사용하거나 말려서 차로 우려 마셔도 좋다. 한약재 중에서도 회화나무 꽃인 '괴화'나 지치나무 뿌리인 '자초'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유효성분들의 투과성을 높여준다.

운동법으로는 등을 대고 누워서 손과 발을 들고 흔들어주는 운동은 모세혈관에 부담을 줄여서 혈액순환을 더욱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평소에 자주 걷거나 스트레칭을 해 주고 몸을 구석구석 주물러주는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온 몸의 모세혈관의 기능을 돕는 데 도움이 된다.

2012. 2. 28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