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오염 물질 노출, 폐암·심부전 발생 위험 커져

미세먼지 등 공기 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폐암과 심부전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암학회 연구센터의 올레 라슈-닐센 박사가 유럽 9개국에서 총 31만 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7건의 조사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너비 2.5㎛(머리카락 너비는 70㎛)의 미세먼지가 공기 1㎥당 5㎍ 증가할 때마다 폐암 위험은 18%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너비가 10㎛인 미세먼지가 공기 1㎥당 10㎍ 늘어나면 폐암 위험이 22%씩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폐암에 관한 미세먼지의 안전기준치는 없었다. 미세먼지가 많을수록 폐암 위험은 커지고, 적을수록 작아졌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 온라인판(7월 10일 자)에 실렸다.

한편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니컬러스 밀스 박사는 공기오염 노출이 심부전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같은 날 의학전문지 '랜싯 종양학'(Lancet)의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니컬러스 밀스 박사는 공기 오염 물질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35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공기 중 일산화탄소가 10ppb 증가할 때마다 심부전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3.5%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좌심실에서 혈액을 펌프질해 온몸으로 내보내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다.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는 공기 중 10ppb 늘어날 때마다 심부전 발병 또는 사망 위험이 각각 2.4%, 1.7% 높아졌고, 미세먼지는 공기 중 10㎍ 증가할 때마다 이러한 위험이 2%씩 커졌다.

2013.07.11

대한은퇴자협회(K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