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는 불치병은 아니지만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서울대 생명과학부 연구진이 에이즈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해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 바로 SAMHD1이라는 RNA 분해효소이다. 연구원은 에이즈에 감염되는 기작을 보면 에이즈 바이러스가 피부에 침투하면 껍데기를 버리고 핵심 유전 정보를 가진이 RNA가 세포 핵 안으로 들어가 결합하면서 감염이 되는 것인데, 이번에 찾은 효소는 RNA가 침투하는 즉시 찾아가 잘게 쪼개버리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감염 자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분해효소가 돌연변이에도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에이즈 백신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세포 연구를 마친 상태기 때문에 실제 백신으로 개발되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