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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센터라는 선입감 때문에 현관 앞에서 발길을 돌리곤 했는데 이제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에 비 해 손색 없는 산뜻한 실내 분위기 때문에 단골이 됐습니다.”
간판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구형 냉장고와 TV가 우선 연상되던 재활용센터가 깨끗한 실내 인테리어와 함 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몇 개의 점포가 공동으로 운영되는가 하면 공용 인터넷 사이트 로 물품검색까지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을 이사철과 집안 재단장을 하려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재활용센터를 찾는 발걸음이 잦아지 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동구 고덕역에서 광문고등학교 방향으로 100m 거리에 위치한 강동구재활용센터 점에 오전 집안일을 끝낸 주부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재활용센터는 민간 업체가 강동구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주부 이경옥씨(38)는 “현관 앞 대형 현수막에 써 붙인 ‘고무신에서 비행기까지 사고 판다’는 문구가 신선했는데 매장 안을 둘러 보니 마치 대형 할인점처럼 가지런히 물건이 진열돼 있어 쾌적한 느낌이다” 고 말했다.
재활용센터에서 인기 상종가인 품목은 생산된 지 1~2년 밖에 안된 가전 제품들.
출고 일자를 기준으로 1~2년 가량된 프로젝션 TV나 DLP TV는 시중가의 50~60%에 판매되고 있고 드럼세탁 기는 1~2년 제품은 신제품의 70%, 2년 넘은 제품은 50% 가격에 살 수 있다. 특히 컴퓨터 본체는 시중가 의 30~40%, LCD모니터는 80%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들 제품들은 진열장에 놓여지자마자 1~2일이면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가을철을 맞아 집안 장식을 위 해 많이 찾는 제품은 서랍장과 장농.
중소기업에서 만들어진 서랍장은 3~5단짜리 제품을 4만~1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이 곳에는 이 밖에도 아프리카 목각인형 등 외국산 기념품과 의류, 소형카세트, 가방, 유모차 등 500여 가지 물품이 3,000여점 이상 전시돼 있다.
특히 3명의 전문 기사가 성능 검사 등을 전담하고 가전 제품은 구입 6개월 이내에는 아프터 서비스를 책 임지며 수리가 불가능하면 반품이나 교환을 해주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이 때문에 380여평의 매장에는 평일에는 200여명이, 주말에는 500여명씩 이 곳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리사이클 시티(www. rety.co.kr)란 공동 브랜드로 서울 시내에만도 석촌, 문정, 성 내, 역삼 등 7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승열차장(42)은 “산뜻한 실내 장식과 함께 대형 할인매장처럼 소비자들이 쉽게 물건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코너별로 물품을 배치한 방식이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 합했다”고 말했다.
재활용센터의 대형화, 공동 브랜드화는 이 밖에도 중·종로·영등포·마포·관악구 등 5개 자치단체에 매장을 두고 있는 재활용센터연합(www.zungo.co.kr)과 강남·종로·성동 재활용센터(www.korea- recycle.com) 등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도 올해 32개 재활용센터 중 매년 5억원의 시예산을 지원해 재활용센터 신·개축이나 이전 등에 지원한 것을 비롯, 1999년 이후 12개 재활용센터에 모두 13억2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재활용센터의 현대 화 작업을 적극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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