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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면 숨이 턱 멎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느낌’이 과학적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화를 잘 내고 호전적인 사람은 행복한 사람에 비해 폐기능이 더욱 빨리 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 었다.
BBC와 로이터 해외 언론이 30일자 기사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의 로잘린드 라이트 박사팀 은 670명의 퇴역 군인들을 8년 씩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의 연령은 45세~86세.
연구팀은 1986년 설문지 작성을 통해 연구 대상자들의 호전성 수준을 확인하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폐 기능을 3회 측정했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호전성을 가진 이들이 온화한 품성의 소유자보다 1986년 시점에 폐 기능이 낮았으 며,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게 폐 기능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활량 등 폐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퇴화하지만 다혈질인 경우 폐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빠른 것이다.
BBC는 또 다른 의학 연구를 인용해, 급격한 폐 기능의 저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심장 혈관계 질병 을 유발하여 생명을 단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분노나 호전성이 신체의 생물학적 과정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 결과 폐와 같은 신체 기관에 악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로잘린드 라이트 박사는 군인이었으며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백인 남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 므로 당장은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한계를 밝혔으나, 영국의 의학자 존 무어 길런은 BBC와의 인터뷰에 서 이번 연구가 대단히 뛰어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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