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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이 아픈 사람 처지를 잘 알지요.
장애인 부부가 동병상련의 장애인 재활전문병원 건립에 써달라며 푸르메재단에 3억원 상당의 땅을 기부 했다.
주인공은 이재식(63)·양남수(54·여)씨 부부. 이들 부부는 31일 오전 서울시 청운동 푸르메재단 사무실 을 찾아 경기 평택시 안중면 학현리에 있는 토지 427평을 전달했다. 이 토지는 이씨 부부가 노후 대비용 으로 마련해 놓은 것으로 현재 시가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씨 부부는 “건강한 사람은 아픈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재활병원을 짓는 데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부인 양씨는 “건강이 회복되면 푸르메재단이 세운 병원에서 자원봉사 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1966년 군복무 중 인대 파열로 다리를 다쳐 장애 3급 판정을 받았으며, 20여년간 보험감독원에 서 일하다 98년 정년퇴직했다.
부인 양씨도 2년전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팔·다리가 부자연스러운 후천적 장 애인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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