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막바지에 접어든 최근 피서지와 수영장, 각종 캠프장에서 집단으로 눈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면 서 안과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으로 통칭 하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 눈병 환자가 급속 확산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통 유행성 각결막염은 한쪽 눈부터 시작되어 대부분 양안에 발생하게 된다. 발병 초기에 충혈, 통증, 눈물흘림, 심한 이물감이 나타나고 약 50%정도는 발병 후 6~15일 사이에 눈부심 현상이 심해지는데 이것 은 각막 중심부의 각막상피가 손상되어 생긴다. 눈꺼풀도 붓고 결막에 심한 충혈이 생기게 되며, 어린이 는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개 보름정도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나 한달 또는 그 이상 지속 되 는 경우도 있다. 각막상피하에 혼탁을 남기는 경우도 있고 이때는 다소 시력이 저하되는 수도 있으나 대 부분은 수개월에 걸쳐 회복된다.
치료로는 2차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를 점안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투약을 하나 바이러스 감염 에 의한 질환이므로 특효약은 없다.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학교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눈병 예방 요령 교육을 강화, 개학 후 눈병이 교내로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밝은빛성모안과 김용명 원장을 통해 예방법을 들어봤다.
■ 눈병 예방 요령
1.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손으로 눈을 비비 거나 손에 의한 눈의 접촉 혹은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2. 수건, 컵은 개인별로 따로 사용하도록 한다.
3. 안검 및 결막의 부종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증상의 완화에 다소 도움이 된다.
4. 많이 가렵고 불편해도 절대 비비지 않도록 한다. 참기 힘든 경우 얼음을 비닐팩에 넣어서 얇은 수건 으로 감싼 뒤 가볍게 맛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안대는 2차적인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눈꺼풀이나 눈썹에 붙은 분비물은 손으로 직접 닦거나 눈을 만지지 말고 면봉으로 제거하면서, 손에 분비물이 묻었다고 생각되면 즉시 손을 깨끗이 씻으며 직장, 학교, 병원 등 사람과 접촉이 많은 장소를 피하는 것도 좋다.
7. 이밖에 눈에 좋은 음식 섭취, 충분한 휴식, 깨끗한 얼굴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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