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 러시아서 황새 추가도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8-18 오전 10:22:00
충북 청원군 강내면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소장 박시룡 교수)는 18일 러시아에서 생후 2년된 야
생황새 4마리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황새들은 17일 오후 3시 러시아 발 항공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 공항 내 동물계류장으로 옮겨졌
으며 2-4주 동안 검역을 거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교원대로 다시 이동해 둥지를 틀 예정이다.

황새들은 공항에 도착한 뒤 곧 물과 미꾸라지를 먹기 시작하는 등 4마리 모두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
다.

이로써 국내에서 사육 중인 황새는 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의 36마리를 포함, 모두 40마리로 늘어났
다.

황새가 한국에 추가로 도입된 것은 만 2년만으로 교원대는 당초 작년에 황새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조
류 인프루엔자(AI)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도입을 포기했다.

황새 복원센터는 근친교배를 방지하기 위해 1999년 이후 매년 2-4마리씩의 야생황새를 러시아 아무르지
역에서 들여왔으며 이번에 도입한 4마리는 작년 5월 야생에 있는 새끼를 둥지에서 꺼내 러시아 킹간스
키 자연보호국 희귀조류연구소에서 사육해 온 것이다.

이번에 교원대가 황새를 어렵사리 도입하게 된 것은 이 대학 황새복원센터와 경북대 조류연구소가 공동
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적극 설득한 결과로 양 대학은 조류질병학 교수 등으로 연구팀을 구성, 검역
원장 면담과 수 차례의 공문 발송, 문화재청과 청와대에 민원 제출 등 황새 추가 도입을 위해 노력해 왔
다.

황새는 세계에 2천여 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적 보호조류로 지정돼 있으며 한국도 천연기념
물 제199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2리 무술마을 등 6.25전만 해도 남북한 여러 곳에 황새가 살았으
나 밀렵과 산업화, 농약사용 등으로 서식환경이 파괴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1996년 황새 복원사업에 뛰어든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국교원대는 2012년까지 황새 개체수를 100마
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인데 내년부터 청원군 미원면을 황새마을로 조성한 뒤 경남 창녕, 전남 해남, 황
해도 평산 등에 황새를 자연방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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