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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2006-08-16 09:35] 2학기 개학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급식 대란’을 겪은 상당수 학교가 아직도 급식대책을 마련하 지 못해 학부모들은 ‘도시락 전쟁’을 치를 위기에 처했다. 또 일선 학교들은 시간에 쫓겨 철저한 검증 없이 위탁업체를 변경, 급식대란이 재발할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식중독 사고로 인해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CJ푸드시스템이 위탁경영을 하던 107개교, 피해학 생 수는 무려 11만명이다. 사고 발생 후 교육부는 ‘3년 내 직영전환’이란 대책을 마련했지만, 올해 직 영 전환 계획이 있는 학교는 손에 꼽힐 정도로 일선 학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 면 중계중, 문창중, 성재중, 장승중 모두 4개교만이 직영 전환의 뜻을 밝혔다. 이중에서도 중계중은 시 설지원비 지원이 늦어지면서 그나마 직영 추진이 중단된 상태. 경기도는 용인 백현고 단 1개교가 직영으 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나마 인천 지역은 급식중단 학교 17개교가 모두 직영으로 전환된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직영 전환까지 3년의 유예기간을 두기 때문에 위탁업체를 변경해 새로 계약을 한다고 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면서 “가급적 계약기간을 1년 이하로 해서 직영 전환이 빨리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학교급식에서 철수한 CJ푸드시스템 대신 위탁업체를 변경하는 학교도 급식 재개 시기가 들쭉날쭉한 실정 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교육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9ㆍ10월 중 급식이 재개되는 학교가 11개교에 달하는 등 14개교는 학기가 시작돼도 급식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서울의 K여고와 K여 자정보산업고는 시기조차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만3000여명의 학부모들은 당분간 학생들의 도시 락을 직접 챙겨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학부모들은 “위탁업체만 변경한다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느냐”면서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 다. 추가적인 시설투자도 없고, 새롭게 계약한 위탁업체는 식자재 관린 메뉴얼조차 구비하지 못한 영세 업체들이 많기 때문. 참교육학부모연대 박범이 위원장은 “대부분의 학교가 서둘러 위탁업체를 변경한 것은 아무런 개선책이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밝혔다. 학교급식네트워크의 배옥병 대표 역시 “위 탁이냐, 직영이냐를 떠나 식중독 사고의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았다”면서 “2학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학교 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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