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인
밖은 조용하고 아무 소음이 없는 데, 귀 속이나 머리에서 들리는 원하지 않는 소리를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에 대해 환자가 표현하는 소리는 매우 다양해서, 매미 우는 소리, 파도 소리, 기계 소리, 사이렌 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를 호소하고 있다.
이명의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으며, 청신경의 감각 이상, 신경경로의 이상 자극, 내이 혈관의 순환 장애로 인한 감각세포의 손상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삼출성 중이염이나 고막이 터진 경우에도 우웅하는 저음의 귀울림이 나타나며, 돌발성난청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 증상
귀속에 귀에지가 있을 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코와 귀를 연결하는 구씨관의 이상으로 숨쉬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명이 청신경종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명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 치료방법
* 약물치료
혈관장애나 중이내의 근육이상, 이관 확장 등의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는 이명은 진단이 가능해서 치료가 잘 되나, 본인에게만 들리는 자각적인 이명은 치료성적이 좋지 않다.
치료방법으로는 보통 약물치료와 이명차단법이 있으며, 드물게 리도카인 주사요법, 성상신경절 차단방법, 산소흡입요법, 바이오피드백 등의 최면요법, 레이저광선 투사요법 등이 시도되고 있다. 약물치료에 쓰이는 약제로는 모세혈관의 순환개선을 위해 혈관확장제, 혈류개선제, 신진대사제를 쓰기도 한다. 불안과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를 병용하기도 하며, 은행잎 추출제와 레이저광선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 이명차단법
이명차단법은 보청기를 이용해서 이명 대신 듣기 좋은 음악소리 등을 듣게 해서 이명을 잊게 도와주는 방법이다. 이명은 낮에는 잘 못느끼다가 조용한 밤에 느끼게 되어 잠을 못 이루는 경우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잠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 주의점 및 예방법
주사용 항생제나 경구피임약, 피린계약물 등의 약물 복용 중에 이명이나 청력장애가 온다면, 즉시 약물투여를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작업 중에 청력손실이 오기 전에 귀울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소음차단기를 착용해야 한다.
이명환자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콜라, 홍차 등의 음료와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를 삼가는 것이 좋다. 음식알레르기가 있다면 그 음식을 피하고, 인스탄트 식품이나 인공첨가물이 함유된 음료는 먹지않는 것이 좋다.
이명의 예방을 위해서는 강한 소리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데, 사격이나 스포츠, 작업장에서 나는 소음을 부득이 들어야 할 경우라면, 반드시 소음차단을 위한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볼륨을 높여 음악 감상하는 것도 피하도록 하고, 공부를 위해 헤드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삼가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