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한국기업인 상대로 '특별경제지역' 설명회
러시아연방 및 지방정부 당국자들은 25일 모스크바 주재 한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선정한 ’ 특별경제지역(SEZ)’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투자를 호소했다. 코트라 모스크바무역관이 주관한 행사였지만 SEZ 자문역 등 러시아 당국자가 한국 기업인들만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EZ는 신기술 육성지역과 제조업 지역으로 구분돼있으며 두브나(원자물리학), 젤레노그라드(전자, 나노 기술), 상트-페테르부르크(정보기술, 항공), 톰스크(신소재)에서는 신기술 연구개발(R&D)이, 옐라부가 (자동차부품),리페츠크(가전제품)에서는 제조업 단지가 설립될 예정이다.
인프라 건설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는 오는 2010년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EZ 입주기업은 최초 5년동안 지방세(재산세, 토지세, 교통세)를 면제받으며 사회보장세는 26%에서 14% 로 인하,그리고 이윤세는 20% 고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외부에서 SEZ로 반입된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 면제혜택이 주어지지만 SEZ에서 다른 지역(러시아 영토 포 함)으로 수출시에는 관세가 부과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은 세제 혜택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명확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 다. 한 참석자는 토지세 뿐아니라 임대료에 대한 면제 혜택도 주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장 설립시 전력이나 수도 등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설비해주는지를 묻기도 했다.
러시아에 공장을 갖고 있는 한 기업인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장치를 스스로 설비했다고 불만을 터뜨 리기도 했다.
다른 참석자는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투자액이 1천만유로에 달하는 만큼 이 금액을 SEZ가 아닌 다른 지역에 투자해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오히려 SEZ의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 투자의 융통 성을 해할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SEZ 설치를 발표하고도 외국에 나가 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대외홍보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SEZ는 천연자원에 의존하는 러시아 수출구조를 다원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 한 것”이라면서 “러시아 투자를 원하는 한국 기업들은 우선적으로 SEZ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 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입력 : 2006.05.26 05:39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