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의 꿈3 이직선호 대상 1위는 짤리지 않는 직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5-22 오전 10:19:00
이직의 꿈] 이직선호 대상 1위는 “짤리지 않는 직장”

[쿠키 사회] 외환위기 당시에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본인의 의사
에 따른 자발적 이직이 대부분이다. ‘평생직업’이 과거 ‘평생직장’의 개념을 대체하면서 승진보다
는 경력관리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그러나 해고 등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 또한 여
전히 선호되고 있어 소수의 평생직장을 놓고서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짤리지 않는 직장’을 원한다=식품관련 대기업에서 기획업무를 보던 김모씨(34). 그는 최근 모 공기
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외환위기 때 부모 사업이 실패한 이후 가장 역할을 대신해오던 김씨는 이전 직장
에 비해 연봉이 줄어들었지만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는 “10년 이상을 근무하다 어느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는 선배들을 보며 대기업조차 내 미래를 보
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문제는 내 직장이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것이며 연봉이 깎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기업을 선호하는 사례는 김씨뿐만 아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직시 선호하는 업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봐도 공기업·공사가 15.9%로 가장 많았다. ‘사오정 오륙도’(45세 정년,56세까지 남아있으면
도둑) 시대를 맞아 안정추구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공사 다음으로는 정보통신분야가 14.5%,금융·보험이 11.8%,유통 6.9% 등이었으며 조선·중공
업 1.2%,섬유·의류 2.1%,기계·철강 2.8% 등은 선호도가 낮았다.

이직시 고용형태에서도 안정적인 신분을 원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드시 정규직이어야 한다’가 62.9%
에 이른 반면 ‘연봉이 높다면 비정규직도 상관없다’(34.1%),‘연봉과 관계없이 비정규직도 괜찮다’
(3.0%) 등은 적었다. 특히 남성은 ‘반드시 정규직이어야 한다’가 68.3%로 여성(56.1%)보다 많아 가장
역할을 맡고 있는 남성들이 더 안정성을 중요시했다.

◇이직하고 싶은 기업은=삼성전자가 14.2%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커리어다음 관계자는 “직장
생활을 해본 이직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14% 정도가 나왔지,대학생 등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면 30%가 넘을 정도로 삼성전자는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뒤로는 한국전력공사,국민은행,삼성전기,현대자동차 순이었으며,20위권내에는 한국토지공사(6
위),한국관광공사(11위),한국도로공사(15위),대한주택공사(20위) 등 공기업이 5곳이나 포함됐다.

해당 기업을 선택한 이유는 향후 발전가능성이 22.6%로 가장 많았고 다양한 복지후생(19.1%),선도적 기
업이미지(17.0%),높은 보수(13.7%),고용 안정성(13.4%)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연령별로 볼 때 40세 이상이나 차·부장급은 고용 안정성이 각각 30.9%와 25.1%로 가장 중요시
돼 연령과 직급이 높아질수록 회사 비전보다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를 선호하고 있었다.

이직시 선호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일반사무직(23.4%),기술직(20%),홍보·마케팅직(12.5%) 등이었고 영업
직,인사교육직 등은 기피됐다. 그러나 ‘가급적 동일한 업무 및 업종으로 이직해야 한다’(26.6%)보다
‘조건만 괜찮다면 업무와 업종 모두 상관없다’(35.6%)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연봉 등 조건만 좋
다면 회사나 업무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생 이직횟수는 2∼3회가 바람직=이직 사례는 다양하다. 외국계 기업에서 국내 중견 유통기업으로 이
직한 이모씨(33·여)는 사내 실적경쟁의 치열함을 견디지 못했고,김모씨(33)는 홍보대행사인 M사의 개인
적인 조직 분위기가 싫어 입사 6개월만에 돈독한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준비된 이직도 많다. 첫 직장의 업무가 증권사의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이었던 서건용씨(31)는 자산
운용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3년간의 준비 후 C증권사 펀드매니저로의 이직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평생동안 적절한 이직횟수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2회가
35.0%로 가장 많았고 3회 26.8%,4회 12.4%,5회 이상은 7.3%였다.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적절한 이직횟수가 줄어들었으며,특히 40대 이상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가 24.6%를 차지,다른 연령대에 비해 이직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비율이 컸다. 엔터웨이파트
너스의 김태원 실장은 “5년내 3회 이직하면 구인업체에 추천을 하지 않을 정도로 업계내에서는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분류한다”며 이직시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탐사기획팀=김명
호 팀장,이광호 이용훈 권기석 기자 tamsa@kmib.co.kr
이전글 넘치는 휴대폰·인터넷 음란물 자녀를 노린다
다음글 이직의 꿈2 이직희망자 대부분 3년차 이하 희망연봉 1억원 이상도 9%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