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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좋아지고 용돈도 벌어" 폐지수집 노인 늘고 있다 [노컷뉴스 2006-05-19] 고정적 취업 힘든 상태로 일상의 소일거리 수준, 일자리 창출 고령화시대 인식전환 필요 18일 오후 1시 인천 도원역. 강모(84)씨는 폐신문으로 가득 채운 100㎏ 포대자루 2개를 수레에 끌고 인 근 고물상으로 팔러갔다.
이날 모은 신문지 무게는 총 200㎏. 전철이 운행하기 시작하는 새벽 5시30분부터 나와 신문지를 모은 대 가는 1만7천원이었다.
2개월 전부터 폐휴지를 모으는 일을 시작했다는 강씨는 매일 주안역을 출발, 1호선 전철의 종착지인 의 정부역까지 거쳐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강씨는 “나이들었다고 무조건 집에서 쉴 수만은 없다” 며 “이 일을 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용돈도 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동암역 인근의 또다른 고물상. 이곳에도 전철에서 모은 신문지의 무게를 재고 있는 노인 서넛이 모여있 었다.
2천700원의 용돈을 번 한모(82)씨. 한씨는 국가보조금으로 매달 30여만원을 받고 있지만, 학생인 손자들 의 용돈을 주고 나면 용돈이 부족해 이 일을 하고 있다. 한씨는 “큰 돈벌이는 안되지만 집에 가만히 있 는 것보다는 힘들어도 일을 해서 좋다”고 말했다.
최근 고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고령자들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무가지 신문을 모으는 일이 급증 하고 있다. 도원역 인근의 고물상 '인하자원' 업주는 “매일 70대 이상의 노인분들 30여명이 찾아오고 있다”며 “대부분 4~5㎏정도를 갖고와 몇백원씩 받아가고 있지만, 10명 정도는 200㎏이상씩 갖고 와 생 활비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암역 근처의 '부연자원'의 경우도 마찬가지. 지난해의 경우에는 고 정적으로 3~4명의 노인들이 왔지만 올해에는 15명 이상이 찾아와 최대 7t 이상의 신문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
현재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고정적 취업이 힘든 상태로 일상의 소일거리 수준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자리는 노인들에게 경제적 자립 뿐만 아니라 역할 상실에 따른 사회적 배제 감을 해소하고 신체적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까지 준다”며 일자리 창출이 고령화시대의 시급한 문제라 고 지적했다. 또 “정부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노인들의 생산력을 인정하고 고용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인일보 윤문영 기자 moono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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