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 피카소展 서울서 본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5-08 오전 9:55:00
20세기 미술사에 불멸의 족적을 남긴 화가 파블로 피카소(1991~1973). 그가 한국에 온다. 매년 세계의
주요 미술관에서 열리는 굵직굵직한 피카소 전이 10개가 넘고 이때를 맞춰 미술 애호가들은 여행을 떠
날 정도로 아직도 그를 그리워한다. 스물여섯에 입체파를 탄생시킨 천재화가 피카소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일보와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위대한 세기:피
카소’전이 20일부터 9월 3일까지 3개월 동안 관객들을 맞이한다.

◇피카소 그는 누구인가=피카소는 서양 미술 500년사를 한 순간에 뒤바꾼 위대한 화가다. 그의 최고 걸
작이라고 평가받는 ‘아비뇽의 처녀’(1907)는 르네상스 시대에 개발된 원근법 이후 입체파의 탄생을 알
리며 서양 미술의 양식을 일거에 무너뜨린 혁명이자 최대의 업적으로 남아있다.

1881년 스페인 말리가에서 태어나 사망하기까지 20세기 미술사조를 이끌었던 피카소는 5만점에 이르는
작품을 남기며 서양미술사에 독보적인 존재로 남아있다. 반 고흐가 평생 남긴 작품이 880점에 불과한 것
을 보면 그의 작품이 얼마만큼 많은가를 짐작할 수 있다. 2004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 ‘파이프를
든 소년’(1905)이 세계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1억416만 달러에 팔렸으며, 3일(현재시간) ‘도라마
르’(1941)가 소더비 회화경매사상 두번째로 높은 가격인 9,520만 달러에 낙찰되는 등 피카소는 아직도
세계 미술시장을 좌우하는 독보적인 화가로 남아있다.

◇어떤 작품이 오나= 피카소의 예술적인 경향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시기별 대표작이 골고루 소개돼 피카
소 전 생애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또 전시될 전체 작품 가격만 총 6,000억원으로 국내 전시사상 최
고가 전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유화 50여점을 비롯해 과슈ㆍ파스텔 등 종이작품 30여
점, 판화 60여점 그리고 도자기 10점 등을 포함해 총 140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피카소가 90세
가 되던 1971년부터 죽기 전까지 그의 인생을 돌아보며 작업했던 판화 ‘무젱의 판화집 156’ 중에서 17
점도 포함됐다.

전시 작품 중 최고가는 벨기에 리에주 근대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색시대 대표작 ‘솔레르씨 가
족’(1903)으로 300억원을 호가한다. 무명시절 그린 이 작품은 지난 70년간 단 두 차례만 대여될 만큼
보기 드문 작품으로 미술 애호가들이 꼭 봐야 할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그 밖에도 입체파 시대의 대표
작 ‘비둘기’(1910), ‘무용’(1927), 거울 앞의 잠자는 여인’(1932), 게르니카 시대의 ‘우는 여인’
(1937) 그리고 말기의 ‘모자를 쓰고 앉아 있는 사람’(1972) 등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와 관련, 서순주 전시 총감독은 “유명작가의 대형전시에서 유화가 20%를 차지하는 것이 보통
이지만, 이번 피카소전은 유화가 36%를 차지할 정도로 작품 구성면에서 세계 어떤 미술관에 내놔도 뒤지
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7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다. (02)724-2900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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