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병·의원 나들이 <새 효도문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5-06 오전 11:02:00
【서울=DM/뉴시스】

가정의 달과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 나들이’ 가는 것이 새로운 효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의 한 성형외과가 최근 50~60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어버이날에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
가’를 실시한 결과 현금이나 상품권(42%), 효도관광(19%) 다음으로 ‘건강검진이나 주름치료(14%)’라
고 응답했다.

이곳 성형외과에 따르면 지난해 2004년과 작년 5월의 50대 이상 환자의 성형문의가 다른 달보다 평균
40%가 많았다.

이 병원의 K원장은 “어버이날 선물로 자식에게 효도성형을 받는 사례가 해마다 20~30%씩 늘고 있다”
며 “최근에는 얼굴 주름 외에 화장으로 감추기 힘든 목ㆍ손 등의 주름치료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
했다.

C피부과의 경우 올해 신사, 하계, 평촌 등 3개 지점을 방문한 60~80대 환자가 1628명으로, 지난 2004년
같은 기간 567명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시술은 검버섯 제거. 이곳의 검버섯과 주름을 묶은 회춘상품은 인구에 회자되고 있을 만큼 인
기다.

C피부과의 C원장은 “상태에 따라 다양한 레이저와 화학 박피술로 시술하고 있다”며 “피부에 잡티가
많거나 안색이 칙칙하면 다이아몬드필링이나 아미노필링으로, 굵은 주름이 아니라면 서마지, 폴라리스,
타이탄 레이저로 피부를 다듬어 준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앞둔 치과, 안과 등도 성형외과, 피부과 만큼이나 문의 및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성남 분당의 한 치과 원장은 “요즘에는 틀니도 많이 좋아져 과거엔 밥을 먹다가 틀니가 빠져 낭패를 보
기도 했지만 요즘엔 자석틀니, 또는 임플란트 기둥에 거는 가철식 등이 나와 기능에 큰 문제가 없다”
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틀니를 한 뒤 교육도 중요하다”며 “주 1회는 세정액에 담가 소독을 하고 잘 때는 수돗물
에 담가 놓아야 변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B안과는 최근 늘고 있는 노인환자의 대부분은 눈물흘림증, 백내장 질환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A 전문의는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빠져나갈 비루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막히기 때문에 발생”하며
“눈물길이 조금 막혔을 땐 실리콘 관을 삽입하고, 완전히 폐쇄되면 코뼈를 뚫어 새로운 눈물 길을 만들
어 주는 시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백내장은 렌즈기능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병”이라며 “시력 감퇴 증상만 나타나
는 경우가 많아 노안으로 지나치기 쉽다”고 말했다.

이들 질환의 치료는 크게 진보해 코속 내시경 및 점안 마취, 간편한 수술로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하
다.

충남대병원은 최근 건강검진 관련 문의전화가 하루에 100여건 이상 걸려와 이달은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태. 병원측에 따르면 당장 예약하더라도 6월에나 건강감진이 가능할 정도다.

특히 녹내장, 백내장 등의 안과진료를 비롯해 심전도검사의 순환기 진료 등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검
진이 부쩍 늘고 있다는 병원의 설명이다.

경희대병원의 경우 하루 건진할 수 있는 인원 40명이나 최근 문의가 크게 늘어 예약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뇌졸중과 중풍 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여성 남성에 맞게 구비
하고 있으며, 1박 2일간 숙식하며 건진을 받는 정밀건진 등 특화된 상품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진료와 치료를 직접 담당하는 의료진이 건진센터에서 검사를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검사 결과를 알려주고 있다”며 “조금의 이상이라도 발생하면 빠른 시간안에 치료로 이어질 수 있게 하
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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