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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수는 B형 간염 3억5000만명, C형간염 1억7000만명 등 전세계적으로 무려 5억2000만명에 달한다.우리나라도 10명중 1명이 간염바이러스 보균자이다.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원인은 크게 바이러스, 약물 등 독성물질, 선천성 대사장애 등 3가지다.이 중 선천성 대사장애는 영아기부터 발견해 치료를 해야 하며, 약이나 술 등에 의한 간염은 원인 제공 물질을 끊으면 간염도 좋아진다.
문제는 바이러스성 간염이다.현재까지 알려진 간염바이러스는 A·B·C·D·E·G 등 6가지인데, 이중 E·G형은 아직까지 국내에 보고된 바 없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화되는 B·C형으로, 혈액·정액·침 등 모든 체액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국민병'으로 불리우는 B형 간염은 급성에서 만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10%정도이다.이는 바이러스 보유자의 90%는 끝까지 발병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얘기다.B형 간염을 발병 또는 만성화시키는 주범은 회복기에 성분미상의 약물을 복용했거나 잦은 음주와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이다.
따라서 간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간에 해로운 약물이나 과로를 피하고, 영양과 운동 등 건강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1998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의 간암을 제외한 간질환(간경변,알콜성 간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26.1명으로, 뇌혈관 질환 73.5명, 운수 사고 33.5명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간암으로 인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자 32.3명, 여자 10.0명으로서 OECD 21개국과 비교해 볼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간염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약물은 인터페론과 라미뷰딘 리바비린 등이다.인터페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처음으로 공인한 약물이지만 특효약은 아니어서 인터페론으로 효험을 볼 수 있는 경우는 5명중 1명에 불과하다.
라미뷰딘과 리바비린 역시 마찬가지이다.먼저 라미뷰딘은 원래 에이즈치료제로 개발됐던 약인데, 임상시험중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년동안 334명의 간염 환자들에게 이 약을 2년동안 투약한 결과 이중 52%는 혈액내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할 수 없게 됐으며, 27%는 항체가 생겨나는 성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 치료제로 사용되어온 리바비린은 인터페론과 혼합투여할 경우 아직 예방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의 치료 성공률이 10배나 높아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보도해 관심을 끈 약이다.
기존의 인터페론에 라미뷰딘과 리바비린을 덧붙일 경우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완치법은 아니므로, 현재로선 예방백신을 맞고 잦은 음주와 과로를 삼가야,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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