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계절… 뭐든지 사고싶다… 안돼, 참아야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3-28 오후 12:18:00


물렀거라, 지름神아!
가계부 쓰기 등 지름신 퇴치 ‘주문法’


[조선일보 신지은기자]

지름신(‘지르다’와 ‘신(神)’을 합친 신조어로 충동구매를 뜻함)의 유혹이 강한 계절, 봄이다. 하늘
거리는 원피스 앞에 서면 “카드를 긁지 말자”던 새해 결심은 봄눈 녹듯 사라지고 만다. 이럴 때일수
록 저축·부채 등 가계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 다음은 지름신 물리치는 데 유
용한 ‘주문(呪文)’이다.


◆재무상태 파악하기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대체로 이 과정에서 충격과 자극
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부양가족 없이 혼자 소득으로 생활하는 싱글(single)들은 소비를 통제하기 힘
든 만큼 강제로라도 소득의 30% 이상씩 저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또 총부채를 갚는 데 들
어가는 금액은 소득의 35%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부채를 효율적으로 줄이려면 장기 부채를 단기
나 중기 부채로 쪼개는 것도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저축하는 재미를 붙이려면 만기 비율을 다양하게 맞
춘 예·적금 상품을 여러 개 가입하는 것이 좋다. ‘20대 부자 만들기’를 쓴 김국현(26)씨는 “적은 금
액이라도 통장을 여러 개 만들면, 수시로 만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비과
세와 세금 우대 상품에 꼭 가입하라”고 했다.


◆신용카드·통장 SMS 신청하기

‘띵동-’.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양심을 찔러대는 휴대폰 벨소리. 카드사에 ‘메시지 전송 서비스
(SMS)’를 신청하면, 카드를 긁는 순간 신용카드 사용 금액과 내용이 휴대전화로 날아온다. 이 밖에 대
부분의 은행들도 ‘통장 SMS’를 통해 고객 계좌에서 발생하는 변동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원래 SMS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신용카드(통장)를 몰래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발했지만 최근엔 ‘소비를 자책
하는 기능’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메시지를 지우지 않고 남겨 놓으면 가계부 쓸 때 유용하
다. 이 서비스엔 월 900원 가량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인터넷 가계부 쓰기

물론 가계부 쓰는 일은 귀찮지만 지름신 방지 긴급 처방으론 약효가 강한 편이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가계부는 자동으로 통장 거래 내역 등을 불러오기 때문에 돈 쓸 때마다 일일이 적을 필요가 없
고, 수입과 지출을 일정 기간마다 계산해서 표와 그래프로 보여 줘 편리하다. 예산을 초과해서 쓰면 경
고하는 기능도 있다. 재테크 사이트 모네타(moneta. co.kr), e-신한의 이모든닷컴(emoden.com), 이지데
이(ezday. co.kr) 등을 둘러보고 일단 시도해 보자. 통장 계좌번호·비밀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
해 두면 은행 거래 내역이 자동으로 기록돼 전체적인 살림살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용카드 한도액 줄이기

카드를 긁은 후, “손님, 한도액 초과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자신이 이미 위험 수준에 달했다는 것
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그 즉시 다음달 신용카드 한도액을 낮추는 것이 좋다. ARS나 인터넷, 은행 창
구를 통해 신청하면 한도액을 조정할 수 있다.



(신지은기자 [ ifyouar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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