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과자의 공포.." 대응책 놓고 "전전긍긍"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3-13 오전 10:50:00
- 뚜렷한 대응방안 없어.."상황이 커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추적60분`의 `과자의 공포-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방
송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과업계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추적60분 방송 이후 제과업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일
부에서는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제과업계는 식품공업협회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한 것 외에 구체
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방송 전 KBS측에 식품공업협회 명의의 `반론보도 청구문`을 보낸 것이 전부다.

오는 14일 업계 임원진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향후 전망을 논의하
는 차원에서 의견을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공업협회 한 관계자는 "각 업체간의 고민들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대안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 논의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뚜렷한 대안을 내놓기 힘든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
다.

이 관계자는 "방송 이후 아직까지 KBS측과 별다른 논의를 한 바가 없다"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일단 추이를 먼저 지켜보자는 의견이 대세"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KBS 방송에 대해 조금 더 솔직한 불만들을 쏟아냈다.

A업체 관계자는 "아토피가 식생활과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
다"며 "다른 요인들을 무시하고 과자만 유해물질인 것 처럼 몰아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B업체 관계자도 "과자가 그렇게 유해한 것이라면 KBS는 제과업체들 광고부터 중단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는 우리보다 더 많은 첨가물을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제과업계는 일단 과자의 유해성 논란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분위기다. 또 직접적
인 업체명을 거론하지 않는 한 업계에서 굳이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C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장반응을 두고 보는 수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 "공영방송인 KBS
를 상대로 싸움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손희동 (sonnycap@edaily.co.kr)

이전글 실망만 키운 무주택서민 정책
다음글 "황사 물럿거라~" 온라인 이색 황사 퇴치 상품인기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