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에 대한 궁금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 디스크는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 > 수술하는 경우는 전체 허리 디스크의 10% 정도에 해당된다. 수핵이 이미 빠져 나와 다리로 가는 척수신경근을 압박하는 경우에도 4주~3개월 정도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운동요법이나 물리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튀어나온 수핵이 디스크 안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한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 >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 수술 후에는 오랫동안 방에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침상에서 너무 오래 안정을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3일 정도 쉬다가 점차 활동량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2주 후부터는 본격적인 허리 강화 운동을 시작하고, 가능한 한 빨리 직장에 복귀해야 한다. 4~6주 후엔 재활 운동이나 수영, 빨리 걷기, 제자리 자전거 타기, 등산 등을 해도 된다. < 골프를 쳐도 되나 > 골프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운동이다. 스윙을 하기 위해 골반과 허리 근육을 뒤트는 과정에서 척추 손상이 오기 쉽다. 하지만 충분히 조심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선 본격적인 스윙을 하기 전에 반드시 10분 정도 워밍업을 해야 한다. 몸의 회전이 많을수록 공은 멀리 가지만 허리는 심한 충격을 받는다. 팔로 치는 간결하고, 리드미컬한 스윙이 바람직하다. < 재발의 위험은 없나 > 많은 환자들이 척추 수술을 기피하는 이유는 재발의 위험성 때문이다. 실제로 10% 정도의 환자는 수술 후에도 요통과 다리저림 등을 호소한다. 디스크가 다시 튀어나오거나 주위 조직이 신경에 유착돼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인 신경유착(척추 근육이나 인대에 신경이 달라붙는 것)의 경우 다시 수술하기가 어렵고, 수술을 해도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 보통 4~5%에서 발생한다. <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 > 현재로선 재발을 완전히 예방하기가 불가능하다. 최근 `애드콘'이라는 약제가 개발돼 신경유착은 어느 정도 방지가 가능하다고 한다. 애드콘은 일종의 신경보호 차단제로, 수술시 신경 주위에 뿌려주면, 섬유조직의 신경침투를 막아 준다. 199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았다. 아직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이 단점이다. < 수술 시간과 입원 기간 > 수술 시간은 종류에 따라 30분부터 6~7시간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인 허리디스크는 한 두시간, 뼈를 붙이고 고정하는 수술은 3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절개 부위가 크지 않은 미세 현미경 수술은 30분 안에 끝나는 게 보통이다. 입원기간은 보통 2일~1주일 정도이다. 퇴원을 해도 신경이 붓거나 예기치 않은 염증반응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해야 한다. < 마취사고의 우려는 없나 > 디스크 수술을 할 때는 부분마취와 전신마취가 모두 쓰인다. 환자 입장에선 부분마취를 선호하지만,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전신마취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요즘은 마취약제나 기구가 발달해 사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전신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속설도 근거가 없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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