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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의 60%가 불면증을 갖고 있으며, 그 원인은 투석관련 요인보다 당뇨병이나 영양실조 등 만성질병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혈액투석은 의료기관에서 신장(腎臟)기능에 이상이 있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특정 장치로 피를 걸러주는 것을 말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은 "고려대 부속병원 3곳 등 11개 의료기관에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 340명(남자 192명, 여자 148명)을 분석한 결과, 약 60%(202명)가 경·중증의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불면증은 영양부족이나 우울증·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면서, "발생빈도를 성별로 분석할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12% 이상 많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의학계에 따르면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들은 각종 이상증상을 느낄 수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증상중의 하나가 수면장애이다. 악화될 경우「섬망증상」(의식장애의 한 가지로 외계에 대한 망상이나 착각이 일어나는 것)까지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혈액투석과 수면장애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 수면제 투여 등 약물중심으로 치료를 시도해 왔다.
이와 함께 불면증은 ▲결혼여부 ▲직업유무 ▲알부민 농도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학계 일부에서 불면증 요인으로 ▲주당 투석횟수 ▲교육정도 ▲투석시 혈관 접근방법 ▲총 혈액 투석시간 등을 꼽아왔다.
연구팀은 "영양결핍 증상이 있을 경우 불면증이 나타날 위험도는 일반 투석환자보다 2.8배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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