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신기술이 몰려온다] 5. 광대역통합망(BcN)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1-31 오후 3:39:00
[IT 신기술이 몰려온다] 5. 광대역통합망(BcN)


요즘 정보통신 분야는 온통 디지털 컨버전스(융·복합) 세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성이나 데이터
는 물론 각종 영상정보가 한데 뒤섞여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 및 서비스 형태로 쏟아지고 있는 것. 이같
은 디지털 세상의 대변화는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이 있기에 가능한 얘기다. 미래 지식정보사회는 모든
정보 루트가 ‘하나의 망’으로 연결되는 광대역통합망(BcN) 시대가 될 것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다.



◇망 하나로 통합되는 세상=BcN은 엄밀히 말해 IT 서비스라기보다는 인프라에 가깝다.

현재 사용중인 전화선과 케이블TV망(HFC), 초고속인터넷망, 무선망 등 모든 방송·통신망을 하나의 망으
로 묶은 차세대 망이다. 선진국은 이를 차세대네트워크(NGN)라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BcN으로 불린
다.

BcN을 기반으로 유·무선과 방송·통신은 물론 음성과 데이터가 서로 통합되면서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
다. 인터넷전화(VOIP)와 화상전화는 데이터망에 음성을 통합한 경우에 해당하고 IPTV는 통신망에 방송
을 흘러보내는 형태다. 유·무선간 연동이 가속화되면서 홈네트워크·와이브로·WCDMA·텔레매틱스 서비
스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시간·장소에 별 제약을 받지 않는 이동근무 환경이 조성된다. 가상사무실이나 HD급 고품
질 영상전화, 디지털방송, 홈씨큐리티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봐 왔던 유비쿼터스 생활이 성큼 다가온
다. BcN 사업을 위해 광개토(데이콤)·옥타브(KT)·유비넷(SKT·하나로텔레콤)·케이블BcN(SO) 4곳 컨소
시엄이 구성돼 지난 연말 1단계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밑바탕은 망 고도화=BcN 사업의 성패는 대용량의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망 구성
에 달려 있다. VDSL은 최대 50Mbps, 광섬유와 랜(UTP)을 이용한 광랜은 최대 100Mbps의 전송속도가 가능
하다. 그러나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은 광가입자망(FTTH) 수준이다. FTTH는 하나의 광섬유가 전화국에서
각 가정을 직접 잇는 기술로 최소 100Mbps에서 최대 기가 수준까지의 속도를 지원한다. 하지만 BcN은 기
존의 단독망과 달리 여러 통신망이 융합돼 발생하는 정보보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업자들이 특정
망에서 생긴 문제가 다른 망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디지털 홈 시대 열려=BcN이 활성화되면 통신과 가전·건설부문을 한데 묶은 홈네트워크 사업이 거대시
장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내 정보단말(노트북·PDA)과 가전제품을 유·무선으로 연결한 뒤 기기 간 데이터 공유나 상호통
신이 가능하다. 외부망과 연결하면 더욱 지능화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아직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이 정립되지는 않았지만 초기에는 비교적 고객 수요가 있는 홈 제어 및 보안사업이 주된 대상이 될 것으
로 보인다.

KT는 2월부터 서울·대전·부산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 5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외부
침입자 감시나 화재, 방문자 확인과 같은 보안서비스는 물론 조명·가스·난방제어 상품도 내놓을 예정
이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를 접목시킨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이르면 6월 중 상용서비스를 시작
할 예정이다.

〈문주영기자 moon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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