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펴는 '광주3040따뜻한 모임' 회원들
이웃사랑 실천위해 인터넷 카페 만들어 활동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평범한 회사원들이 인터넷 카페 모임을 만들어 주말마다 복지시설을 찾
아 봉사활동을 펴고있어 주변의 칭송이 자자하다.
인터넷 카페 모임 '광주 3040 따뜻한 모임(http://cafe.daum.net/kj3040)' 회원들은 최근 지체장애인들
이 생활하는 광주 북구 금곡동 별밭공동체를 다녀온 뒤 이들 장애인이 3040 카페에 보내온 감사편지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3040모임 회원 20여명이 별밭공동체를 찾아와 다가오는 설과 겨울에 먹을 김장김치를 마련해준데 대해
장애인들이 감사의 말을 전한 것이다.
"도와주신 한사람 한사람 모두 기억하겠습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이런 말이 인사치레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 3040모임 회원들은 이들 상당수가 컴퓨터 사용이 서툰 1급 지체장애인이기 때문에 간단한 감사
의 말 한마디에도 진솔함과 힘든 수고가 배어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3040 모임은 현 모임 회장인 양상대(40.농협전남본부 공제사업단장)씨가 '서로 믿고 사는 이웃 만들
기'를 위해 2002년 10월 친구와 지인 등 9명으로 인터넷 카페 모임을 만들면서 출발했다.
회원이 300명으로 불어난 이 모임은 인터넷을 통해 회원 가정 일상사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모
임 목적을 이뤘다는 판단이 서자 2003년 말부터 외부 봉사활동에 눈을 돌렸다.
첫 봉사활동 장소는 할머니만 생활하는 남구 행암동 전남성로원으로 김장김치 담그기를 시작으로 회원들
이 돌아가며 매주말 청소하기, 텃밭가꾸기, 식사시중들기 등의 봉사활동을 1년여간 벌였다.
봉사의 손길이 더 급한 곳을 찾던 3040모임은 작년 말 10명의 1급 지체장애인이 생활하는 별밭공동체를
알고부터는 현재까지 이곳에 모든 힘을 쏟고있다.
2004년 11월부터 지난 21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청소, 화단가꾸기, 밑반찬 만들기, 정담나누기, 생활용
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하느라 많은 땀을 흘렸다.
특히 작년 1월 시내 극장에서 장애인 마라토너의 희망과 용기를 그린 영화 '말아톤'을 함께 관람하며 감
동과 즐거움을 나누었던 기억은 회원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2월에는 너무 오래돼 낡은 오븐과 가스레인지를 새것으로 바꿔줄 계획이다.
양 회장은 "작은 사랑이 이웃과 사회를 밝게하고 서로 믿음도 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