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전환 수술 클리닉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혜민병원은 1990년대 초 부산 동아대병원에 이은 두 번째이다. 본격적으로 클리닉을 표방하게 된 것은 성전환에 대한 사회의 이해와 법적인 인정이 일부 해결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남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수술받던 사람들이 떳떳하게 수술을 요구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성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의학적으로 성주체성 장애로 분류된다. '유전적 성'과 행동이나 태도에 의한 '성역할'이 일치하지 않는 환자로 동성애자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국내에 이러한 성전환증 환자는 약 3만여명으로 추산되며, 지금까지 3백여명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1920년대부터 시작돼, 지금 5만명 중 1명 꼴로 성전환수술을 받는 것으로 보고된다.
수술은 원한다고 모두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순간적인 충동으로 병원을 찾거나 정신질환자들도 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담을 거친 후 정신과에 의뢰해 심리 테스트를 거치고, 법률인·종교인·친구·가족의 의견을 참고한다.
수술은 여성을 원할 경우 남성기를 절단한 뒤 성기의 뿌리 부분으로 음핵을 형성하고, 음경과 음낭의 피부를 활용해 여성의 질과 대·소음순을 만들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남자를 원할 경우는 팔이나 다리의 피부를 떼어내 남성기 모양으로 성형해 이식한다. 10대 1정도로 여자를 원하는 남성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