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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7년 지켜온 로고까지 바꾼 인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창업 이래 37년 동안 사용해온 로고까지 바꿀 정도로 과감한 변신에 나 선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인텔은 브랜드도 대체해 기존 '인텔 인사이드'보다 미래지향적인 의미가 강한 '인텔 립 어헤드'를 새로 선보였으며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라는 기업 모토 도 '칭찬은 공개적으로, 비판은 사적으로'라는 것으 로 바꾸었다.
인텔은 새 로 고와 모토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4일(현지시간) 개막된 세계 최대 가전 전 시회 인 '2006 소비자 가전쇼(CES)'에서 발표했다.
외양만 바꾼 것이 아니다.
PC용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집중된 사업 분야를 소프 트웨어와 무선통신 부문으로 확대하는 등 경영전략 도 새로 짰다.
인텔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92년 1위에 등극한 이래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 왔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에서 한순간도 벗어날 수 없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어떤 기업도 시장 지배력이나 기 술우위를 지속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 없이 정 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없음은 세계 기업 역사에서 무수 히 목격해온 사실이다.
인텔이 339억달러(33조원)의 가치를 지닌 세계 5위의 브랜드까지 바꾸는 대모 험을 감행하면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는 것도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으로 는 결코 미래를 기약할 수는 없다는 절실한 인식 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 다.
이 점에서 인텔의 변화는 국내 반도체 업계는 물론이고 다른 분야 기업들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특히 메모리 분야에서는 세계 정상에 있지만 비 메모리 분야에서는 인텔에 한참 뒤져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 체 업체들로서는 인텔의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메모리 분야에서 인텔과 마이크론이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등 국내 반도 체 업계에 대한 미국과 일본 기업들의 견제가 노골화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예 사롭지 않다.
우리가 추격하려는 인텔은 새로운 변신을 통해 더욱 앞서 나가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은 숨가쁜 변화를 주시하며 미래를 위한 전략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때다.
정부도 일본의 경우 정부 주도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 컨소시엄을 작 동하고 있음을 감안해 외국에 뒤지 지 않는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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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6 17: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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