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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정민기자] 홍콩에서 개최된 WTO(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에서 149개 회원국들은 농업보조금 을 감축하고, 최빈국들에 보다 많은 상품의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최종 타결은 짓지 못한 채 중 요한 쟁점들은 내년 4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엿새동안 이어진 이번 일정에서 특히 유럽연합(EU)는 2013년까지 농산물 보조금을 철폐하겠다고 밝혔 다. 또 미국은 4개 아프리카 국가들의 요구에 따라 면 생산업자들에게 대한 보조금 삭감을 가속화하기 로 했다. EU와 미국은 빈곤국가들의 주로 수출하는 섬유제품, 장난감, 운동화 등에 대해 관세를 관세를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번 협상을 겨우 제 궤도에 돌려놓을 수 있었다"면서 "현재 협상 의 60%가 합의됐으며 협상 성공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한달 전에 비해서는 전망이 밝다"고 말했 다.
2년전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 WTO 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각료회담에서 각국은 일부 쟁점 에 대해 합의, 무산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하지만 다양한 수출품목에 적용되는 관세 삭감의 구체적인 처 리방안에 대해서는 내년 4월30일까지 결정하기로 시한을 두고, 7월쯤 관세감축률에 대한 양허안을 제출 하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관세 삭감 협상이 여전히 상당한 난제로 남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롭 포트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현재는 어떤 쟁점들이 문제인지 잘 알고 있고, 해결방안도 분명 알 고 있다"면서 "농업부문이 타결된다면 많은 국가들도 다른 부문에서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농민, 노조원들로 구성된 한국 시위대는 홍콩 WTO 회담장 밖에서 쌀 수 입 확대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홍정민 (jmh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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