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투자와 아웃소싱 늘리겠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2-10 오후 2:52:00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가능하면 3년의 임기내에 국민연금 기금이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보
고 싶습니다. 현재 머서(Mercer), 왓슨와이어트(Watson W) 등 해외 유수의 컨설팅 기관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해외투자 액션플랜(action plan)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새 사령탑을 맡은 오성근 본부장(54·사진)은 9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서 "향후 해외투자 부문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150조
원의 자산운용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이다.

오성근 본부장은 "기금운용전략의 핵심은 분산투자에 있다"며 "구체적으로 시장간 분산, 자산간 분산,
섹터간 분간, 종목간 분산, 투자시점 분산 등을 통해 연금 가입자의 이익증진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
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특히 해외부문의 투자 비중을 늘릴 것임을 강조했다. 해외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금융시
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한편 위험도 분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과거 한국투자신탁 재직시절 풍부한
해외 자산운용 분야의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기금운용본부장에 전격 발탁된 만큼 '글로벌 투자 인프라
구축' 과제에 거는 정부의 기대가 크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11조7000억원으로, 채권과 주식에
각각 11조2000억원과 43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전체 기금자산 중 해외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입가
기준으로 7.7%에 달하고 있다.

현재 해외채권투자는 정부와 한은과의 통화스왑을 통한 미국국채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해외
주식 투자는 웰링턴, 캐피탈리서치 등 해외 유수의 자산운용사에 일임자문 형태로 투자하고 있다.

오성근 본부장은 또 기금내 자체(in-house) 운용보다는 전문성있는 국내외 자산운용사로의 위탁운용 비
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자체 운용자산규모가 운용인력의 수용능력을 넘어설 경우 위험관
리상의 문제점에 노출될 수 있는데다, 날로 확대돼 가는 투자대상 자산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면서 자
체 운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논리다.

오성근 본부장은 기금 투자운용의 기본원칙으로 "잘 모르는 곳에 투자하지 않고, 과도한 욕심을 내지 않
으며,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국민연금 재정의 장기적인 안정과 국내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직전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재직했던 조국준 씨는 대한생명보험의 자산운용담당 부사장 자리에 사실
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글 혹한에 밤참 먹거리 잘 나간다
다음글 “진학·취업에 유리” 실업고 부활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