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톡톡 튀는 수시면접 질문들 눈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1-26 오후 3:45:00
[쿠키뉴스 2005-11-26 13:14]


[쿠키 사회] ○…25일 오후 치러진 경북대 수시 2학기 면접에서 최근 불거진 프랑스 소요사태, 석유 고
갈로 예상되는 문제, 지구가 태양을 도는데 '해가 뜬다'고 말하는 이유, 반(反)한류 기류 등 시사 문제
에서부터 다소 엉뚱한 질문까지 다양한 설문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사범대 독어교육과는 "우리는 자연과학의 법칙에 따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데도 불구하고 '해가 뜬
다'라고 말을 합니다. 왜 그렇게 말을 할까요"라는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져 수험생들이 당황해 했다.

인문대 노어노문학과는 "엿장수 마음대로 한다는 말이 있다. 엿장수는 자기 마음대로 엿을 팔 수 있다
는 말이다. 문학작품을 생산하는 작가 역시 자신이 작품 세계에 대해 전적인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
기도 한다. 과연 엿장수는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고 그럴 수 있는가. 또한 작가나 시인은 엿장수처럼 자
기 마음대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가. 만일 엿장수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작가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작가가 자신의 창작과정에서 받는 여러 가지 제한요소들을 나름의 근
거를 들어 설명해 보시오"라는 설문을 제시, 수험생들의 문학적 자질을 테스트했다.

사회과학대 정치학과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
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중국의 항(抗)한류, 일본의 혐(嫌)한류 등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반
(反)한류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한류에 대한 역풍을 극복하면서 한류 열풍을 유지 확산할 수 있
는 방안은 무엇인지 서술하시오"라는 질문으로 정치학도의 반 한류 기류에 대한 대처 능력을 검증했다.

공과대 기계공학부는 "오늘 학교 등반대회에서 팔공산 정상에 올라갔다. 바닥에서 정상까지 곧바른 직선
로를 따라 올라간 경우와 꼬불꼬불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 경우에 총 한 일의 차이를 설명하여라"고 물
어 수험생들의 수리 능력을 확인했다.

이밖에 독어교육과는 "ㅗ ㅅ ㅇ ㄹ ㅏ ㅁ ㄷ ㄱ ㅓ를 사용해서 적절한 명사를 조합해 보세요"라는 질문
을 던졌다.

불어불문과가 제시한 문제는 "똘레랑스와 최근 프랑스 도시 근교에서 일어난 소요사태(2005년 10월27일)
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말해보시오"였다.

천연섬유학과는 "세계 유전의 석유가 고갈된다면 어떠한 변화가 올 것인지 예측하시오"라는 질문을 제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김기억 기자 kk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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