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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노인들이 경로당 이용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복지재단(대표 박미석)은 임춘식 한남대 교수와 9∼10월 서울 시내 경로당 운영자 272명, 경로당 이 용 노인 1천610명, 경로당 관련 공무원 11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노인들이 경로당을 기피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37.5%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그 다음은 `경로당에서 도박과 화투 놀이만 해서'(11.2%), `경로당 노인들과 수준이 맞지 않아서'(10.9%), `회비가 부담돼서'(10.4%), `지역주민의 인식이 나빠서'(6.3%) 순이었다.
경로당 운영상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노인들은 `무료 중식 제공'(24.4%), `관리 및 운영비 문 제'(22.9%), `건물의 개.보수'(12.1%), `노인취업 알선'(10.4%) 등을 손꼽았다.
같은 질문에 대해 경로당 운영 책임자들은 `운영비 부족'(30.6%), `시설설비의 열악성'(19.0%), `프로그 램의 부족'(14.7%), `시설 공간 부족'(10.4%) 등을, 담당 공무원들은 `운영 전문가 부족'(16.7%), `시 설 설비의 열악성'(16.1%), `프로그램 부족'(15.2%), `운영비 부족'(14.4%) 등을 각각 지목했다.
이날 재단이 개최한 `경로당 실태조사와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임춘식 교수는 "경로당을 규모에 따라 셋으로 나누고 큰 규모에는 주간보호시설과 교실을 설치해 취업 알선, 교양강좌 등의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어 중간 규모에는 노인의 취미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기능을, 작은 규모 에는 순회진료, 치매 진단, 이.미용 서비스 등의 기능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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