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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매맞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문화적 규범과 상관없이 공격적이 고 불안감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BBC 인터넷 판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미국의 연구진들이 공동실시한 이번 조사는 6개국의 336 개 가족을 상대로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 대상 국가들 가운데는 체벌이 허용된 곳도 있었다.
의학저널 `아동발달'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벌 허용 여부와 관계없이 매맞는 아이들의 경우 보 다 많은 행동상 문제점이 있지만 체벌이 허용되는 나라에서는 금지된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심각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중국, 인도, 이탈리아, 케냐, 필리핀, 태국의 엄마와 아이들에 대해 체벌 빈도, 아이들의 감정 상태 및 싸움 빈도 등을 조사한 결과 태국의 경우는 아이들을 때리는 경우가 가장 적었으며 인도와 케냐 는 그 반대였다.
또 처벌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 공격성과 불안감 및 다른 정서적 문제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높게 나 타났다.
하지만 체벌이 흔하고 문화적으로 수용되는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 만큼 체벌을 받은 아이들 의 행동상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보호단체인 NSPCC의 매리 마시 국장은 "어린이의 안전과 인권에 대한 존중이 어린이 양육의 핵심이 돼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매를 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듀크대학과 오리건대학, 홍콩대학,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이탈리아 나폴리대학과 로 마대학, 태국 치앙마이대학, 인도 델리대학 연구진들이 참가했다.
그동안 체벌이 행동상의 문제를 야기하는지, 아이가 자라고 있는 사회에도 영향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해 왔다.
유럽 국가의 대부분은 아이들을 때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들의 경우는 대부분 이에 대한 규제가 없다. 영국의 잉글랜드와 웨일스 주의 경우는 올초 흔적이 남는 정도의 매는 금지했지만 `합리적 인 처벌'은 여전히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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