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은 섹스로 전염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같은 자궁암이면서도 완전히 이질적인 것이 '자궁체암'이다. 자궁입구에 생기는 '경부암'과 자궁 안 깊숙한 곳에 생기는 '자궁체암'을 뭉뚱그려 '자궁암'이라고 부르는 것이 관습이었다.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일본 여성이 걸리는 암의 90% 이상이 자궁경부암, 즉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자궁암이었다. 물론 의학계에서는 당시에도 이를 엄밀히 구분했겠지만, 현재도 일반인 사이에는 '자궁암'이라는 한마디로 통하고 있다. 자궁체암은 경부암과 달리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 호르몬 이상으로 생긴다. 자궁체암의 리스크 팩터는 비만과 당뇨병, 식생활 등이다. 생활습관병인 셈이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황체 호르몬)의 언밸런스가 자궁내막에 작용, 발증한다. 70년대 일본에서는 자궁경부암 90%,자궁체암 10%의 비율로 발증했으나, 최근 수년 동안 자궁체암 발증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90년대로 접어들면서 자궁체암 발증률이 급격히 늘어나 70년대에 9대 1이던 비율이 7대 3으로 바뀌고 있다. 30세를 지나서도 출산하지 않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점, 호르몬 밸런스에 이상을 가져오는 생활환경 등으로 인해 자궁체암이 늘어나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환경 호르몬(내분비 교란 물질)의 영향설이다. 같은 호르몬 이상으로 발병하는 유방암 역시 최근 수년 새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도 호르몬 이상에 따른 자궁체암과 유방암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 정반대로 경부암과 자궁체암 발증비율이 3대7 로 자궁체암이 압도적으로 많다. 초기 자궁경부암을 발견하기 위한 자궁검진인 PAP 테스트가 보급돼 조기발견이 가능하다는 점, 피임약 복용을 비롯해 여성 체내에 호르몬 이상을 유발하기 쉬운 생활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점 등이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상대적 비율에서는 자궁경부암이 줄고 있으나, 발병 절대수가 반드시 줄어들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암 전 단계 병변인 '자궁암 예비군'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섹스로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원인임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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