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PC 안끄고 퇴근해서 날리는 에너지 연 2억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0-25 오전 10:54:00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기업 직원들이 PC 전원을 켜 둔 채 퇴근할 경우 밤사이 엄청난 규모의 에너지 낭
비와 환경 오염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연구를 수행한 후지쓰 지멘스 컴퓨터는 사용
하지 않는 PC는 반드시 전원을 끄는 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넷은 24일(현지시간) 후지쓰 지멘스를 인용, 매년 사용하지 않는 PC의 전월을 켜놓는 것으로 인해 낭비
되는 비용이 영국에서만 2억1700만달러(1억2300만파운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산화탄소 발생
에 따른 환경적 피해도 크다고 덧붙였다.

후지쓰 지멘스가 1000명의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약 370명이 결코 PC의 전원을 끄지않고 퇴근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를 `대기중`으로 켜두는 것은 그 PC가 여전히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

게리 오웬 후지쓰 지멘스 제품 마케팅 담당자는 "영국 기업들은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켜 두는 것이
재정적이고 환경적으로 얼만큼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퇴근시 반드시 PC 전원을
끄는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지쓰 지멘스는 영국의 에너지 절약 주간(Energy Saving Week) 첫 날 이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국
은 에너지 절약 주간을 통해 국민들이 기후 변화의 악영향을 인식하고 이를 막기위한 방안을 고려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몇달간 에너지 비용이 급등했고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영국에서는 PC에 의해 소모되
는 전력이 핫 이슈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최근 유럽연합(EU)은 사용되지 않는 PC로 인해 소모되는 에너
지를 절감하기 위한 법안까지 동의한 바 있다.

엘리엇 모렐리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월 "매년 컴퓨터, 충전기 등 `대기모드`로 남겨진 장비들로 인해 수
십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며 "낭비되는 에너지들은 모두 고객들에게 전가되고 있어, 제품
을 보다 에너지 효율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단지 모니터의 전원만 꺼 두더라도 전체 `대기중` PC가 소모하는 에너지의 75%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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