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동아리활동 책임지는 학부모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0-21 오전 9:37:00

학부모 선생님의 동아리 지도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김해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가 학생들의 방과후 동아리활동을 책임지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학부모회 운영 시범학교로 지정된 김해시 장유면 부곡초등학교의 각 교실에서는
매일 방과후 동아리활동을 지도하는 `학부모 선생님'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율동으로 분주하다.

`얼씨구! 국악' 동아리를 비롯해 `영어랑 놀자', `영어노래', `째즈댄스', `화음의 나라'같은 왁자한 동
아리에서부터 `레고조립', `종이접기', `창의성 글짓기', `십자수', `논리야 놀자' 등 차분한 동아리까
지 5-10명정도의 소규모 동아리 27개가 학부모 명예교사의 지도아래 매일 운영되고 있다.

동아리 지도에 나선 학부모 교사들은 동아리 활동과 관련한 각종 자격증과 특기가 있는 학부모 지원자들
로 일선 교사들의 지도에 못지 않은 역량과 열정을 보여줘 학생들도 적극적이다.

개교한 지 3년정도에 불과한 신설학교에서 학부모 교사들이 이처럼 체계적인 동아리 지도에 나선 것은
부곡초교가 지난해 3월 도교육청으로부터 학부모회 운영 시범학교로 지정된뒤 과거 `치맛바람'으로 상징
되는 학부모회가 학부모들의 교육참여를 통해 바람직한 운영방안을 모색하면서 부터다.

이에따라 기존 임원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학교경비 부담 등 후원회 성격이 짙었던 학부모회가 생활지도
급식위생 환경정화 학습지원 등 8개의 역할중심 분과로 체계적인 조직을 구성, 학교교육에 참여하게 됐
다.

역할중심의 분과별 학부모회는 학부모회 운영에 필요한 각종 경비도 알뜰바자회와 일일찻집 등의 활동으
로 충당해 과거 후원금 부담으로 학부모회 활동을 꺼리던 분위기를 벗어나 모든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
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학부모 선생님이 지도하는 `얼씨구! 국악' 동아리



이밖에 학부모신문 발간, 학교방문의 날 운영, 학부모 취미동아리, 학부모 인터넷교실 등을 통해 학교
문턱을 낮춘 학교방침도 학부모 교육참여의 기폭제가 됐고 산행대회, 가족재주 자랑대회, 체육대회, 아
버지와 대화 등의 프로그램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교육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학부모회 홍보친목분과 이은영 분과장은 "처음에는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도가 낮았으나 부담없이 학교
를 드나드는 분위기 조성으로 학교교육에 대한 긍정적 이해가 확산됐다"며 "학부모들이 명예교사로 활동
하며 자기 존중감과 보람을 느끼고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어 긍지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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