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를 닮은 하이엔드급 디카들이 하반기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DSLR카메라처럼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에 만족하지 못하
는 초보 사진 애호가들이 렌즈 교체 부담없이 DSLR카메라로 넘어가기 전에 한번쯤 사용해볼 만한 고급사
양이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삼성테크윈은 지난 8월 말 프로 815라는 이름의 하이엔드급 디카를 출시했다. 800만화소급의 이 제품은
15배 광학줌을 지원하며 3.5인치 대형 LCD창 외에 위쪽에 1.44인치 와이드 LCD를 별도로 탑재했다.
LCD창이 두 개나 있어 전력소모가 많은 것을 감안, 배터리는 450매, 225분의 연속촬영이 가능할 정도의
최대용량 충전지를 제공하고 있다.
후지필름도 지난 달 모델명 S9500로 하이엔드급 디카를 출시했다. 900만화소대의 이 제품은 10.7배의 광
학줌을 지원하며 새로 개발한 5세대 슈퍼 CCD HR 을 적용했다.
1.8인치 LCD창을 탑재했으며 ISO 1600의 고감도까지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 VGA급의 동영상을 초당 30프
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도 최근 렌즈일체형 카메라로는 처음으로 1천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디카를 선보였다. CCD센서
를 채택하는 일반 디카와 달리 대형 CMOS센서를 채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명품렌즈인 칼자이스 렌즈를 채택하는 등 고급화에 신경쓴 덕에 공식출시가격은 120만원대 후반은 될 것
으로 보인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판매점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이보다는 낮은 110만원대
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 제품들은 모두 렌즈교환의 부담없이도 DSLR카메라의 기본 기능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사양
으로 이뤄져 있어, 하이엔드급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