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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이용자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비싼 요금을 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화량과 상관없이 내는 기본료가 턱없이 높은 탓 이다. 때문에 아껴쓰는 이용자가 마구 쓰는 사람의 요금을 보전해주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가 회원국의 이동전화 요금을 구매력까지 감안해 비교한 자료를 보면, 월 평균 통 화량 25통 안팎의 소량 이용자 요금은 우리나라(에스케이텔레콤 기준)가 연 평균 317.44달러로 가장 높 다. 멕시코는 312.27달러, 폴란드는 311.83달러, 터키는 310.5달러, 헝가리는 306.98달러로 조사됐다.
소량 이용자들의 요금이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기본료 탓으로 분석됐다. 통화량과 상관없 이 내는 기본료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가 연 평균 273.43달러로 가장 높다. 일본은 213.45달 러, 오스트리아는 212.12달러, 체코는 180.34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월 평균 통화량이 75통 안팎일 때의 요금은, 우리나라가 연 평균 479.55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국 가운데 10번째로 낮고, 150통 안팎일 때는 758.64달러로 8번째로 낮았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높은 기본료 때문에 소량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내는 우리나라 이동전 화 요금구조는 아껴쓰는 것을 권장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도 맞지 않는다”며 “기본료를 낮추는 쪽으 로 요금구조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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