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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희곡 작품 잇따라 상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역사상 가장 유명한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매년 이런저런 모양 새로 쉬지 않고 무대에 오르는 그의 작품들이 올 가을엔 여느 때보다 더 집중적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이 한달간 펼치는 '셰익스피어 난장'을 비롯해 그를 주제로 한 각종 공연들이 잇따라 올려 지기 때문.
먼저 국립극장이 한국셰익스피어학회와 함께 9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여는 '셰익스피어 난장 2005'는 그의 대표작 7편을 모아 릴레이로 선보이는 무대다.
이윤택 연출 '햄릿'(9월 21-29일), 오태석 연출 '로미오와 줄리엣'(10월 3-9일) 등 노장 연출가들 의 작품을 위시해 박재완 연출 '베니스의 상인'(9월 6-15일), 김용태 연출 '햄릿'(9월 22-27일), 배요 섭 연출 '노래하듯이 햄릿'(9월 28일-10월 5일), 이윤주 연출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10월 1- 7일) 등 젊은 연출가들의 신선한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일본 쿠나우카 극단의 '맥베스'(9월 16-18일)도 해외초청작으로 선보인다.
공연은 국립극장 해오름, 달오름, 하늘극장과 동국대 예술극장에서 나뉘어 열리며 공연시각은 하늘 극장 8시, 기타 극장은 7시 30분, 주말.공휴일 4시. ☎02-2280-4114~6.
의정부예술의전당도 셰익스피어 시리즈 공연을 마련했다.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소극장에서 펼 치는 '2005 셰익스피어 낭만희극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그의 작품 중에서 특히 젊은 연인들의 사랑을 다룬 낭만희극 세 편을 준비했다.
'사랑의 헛수고'(8월 31일-9월 1일), '말괄량이 길들이기'(9월 3-4일), '한 여름 밤의 꿈'(9월 8-9 일) 등 세 편. 극단 여기, 극단 주변인들, 극단 숲 등 젊은 극단 세 단체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작품 번역으로 유명한 영문학자 신정옥 명지대 명예교수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대 본을 현대적 감성에 맞게 개역했다.
신 교수는 페스티벌 첫날인 31일 오후 5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셰익스피어와 희 극'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도 한다.
공연시각 평일 7시 30분, 토 5시, 일 3시. ☎031-828-5841.
극단 신협도 140회 정기공연으로 '햄릿'을 각색한 '블랙 햄릿'을 8월 27일부터 9월 16일까지 충무 아트홀 소극장에 올린다.
극단 신협이 한국전쟁 중인 1951년 9월 이해랑 연출로 대구 키네마 극장에서 '햄릿'을 국내 초연 한 후 무려 54년 만의 공연이라 눈길을 끈다.
햄릿 역에 이명호를 비롯해 서상원 홍유진 서범석 노준호 이혜진 서희승 김강일 정찬우 등이 무대 에 서며, 초연 때 클로디어스를 맡았던 원로 배우 장민호가 카메오로 특별 출연키로 해 의미를 더한다.
예술감독 최은희, 각색 강병헌, 연출 전세권. 화수목 7시 30분, 금토 5시 40분/7시 30분, 일 3시/6 시. ☎02-2253-7537.
이밖에 유시어터는 효석문화제 기간이기도 한 9월 2-11일 오후 7시 강원도 평창군 봉평의 야외무대 달빛극장에서 '한 여름 밤의 꿈'을 공연한다.
달빛극장은 연극인 유인촌 씨가 지난해 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공간. 지난해 이곳에서 셰익스피 어의 '리어왕'을 각색한 '리어'를 선보였던 연출가 김관이 이번에도 각색과 연출을 맡고, 퓨전음악가 박 인수, 김민수가 음악을 담당한다.
☎02-3444-0652.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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