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인형극보러 가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8-09 오전 9:28:00
[서울신문]첫해 관객은 7500명에 불과했다. 해외단체 한 팀을 포함해 참가극단은 겨우 15곳.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내실있는 행사를 치렀다. 결실은 해가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관객은 총 13만명. 공연단체도 해외 7팀 등 72곳으로 늘었다. 지난 16년 간 춘천인형극제가 일
군 성과다.
제17회 춘천인형극제(이사장 강준혁)가 9일부터 15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육림랜드 등지에서 열린다.9
일 오후 7시 여우고개와 화목원, 춘천인형극장을 잇는 거리 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7개국 8개 극단과 국내 39개 전문극단,29개 아마추어극단이 참여한다. 이중 해외 6개 극단, 국내 5개 극
단의 작품이 공식 초청작이다.

어린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체코 오스트라바주립
인형극단의 ‘늑대와 네가지 이야기’는 안데르센 동화와 일본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늑대들을 한 자리
에 불러모은다. 스크린에 모래를 뿌리면서 그림을 그리는 샌드애니메이션과 여러 색깔이 어우러진 그림
자극을 결합한 이색 인형극이다.

신문지로 온갖 사물들을 만들어내는 호주 크링클시어터의 ‘타이트로프’, 공중그네를 타고 랩을 부르
는 귀여운 인형 줄리오가 등장하는 미국 짐 개블인형프로덕션의 ‘환상의 인형나라’ 등도 흥미를 끈
다. 국내 초청작인 극단 영의 ‘해님달님’, 인형극단 소리의 ‘대머리 마녀이야기’, 인형극단 봄의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도 눈여겨볼 만하다.

재미있는 부대행사 역시 풍성하다. 인형극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하루 동안 체험해보는 ‘번개 인
형극’, 실에 매달아 조작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배우는 워크숍 등이 마련돼 있다. 티켓 가격은
4000∼6000원. 야외 공연은 일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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