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를 멀리해야 하는 이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8-09 오전 9:19:00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최근 들어 몸이 붓는 것 같은 느낌이나 조금 등산을 했을 뿐인데 몸이 예전보
다 힘들고 숨이 더 찬 것 같은 느낌이 있어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세를 유발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환자가 고령이고 이전에 심장병을 앓았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심부전이 그 원인이 되
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흉부 X선 촬영과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원칙적으
로 심장 초음파 등의 진단 도구가 정확한 심 기능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여러 장기 가운데 심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심장에 들어온 혈액을 효과적으로 여러 장
기에 보내 원활한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심장의 주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
여 좌심실에 들어온 혈액을 비효과적으로 공급하게 되면 정상 때보다 적은 양의 혈액이 방출되게 된다.
심장은 체내에 평소와 같은 양의 혈액을 운반하도록 떨어진 기능을 보충하려고 빨리 박동하게 되고 심실
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것은 순환하는 혈액의 양을 일시적으로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되나 늘어난 심근
은 곧 지치게 되어 더욱더 제대로 혈액을 펌프할 수 없게 된다.

일단 좌심실 내로 들어온 혈액이 효과적으로 방출되지 못하고 심장 내 혹은 폐에 정체하게 되면 체내에
순환하는 혈액이 감소되고 신장을 비롯한 체내 여러 기관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적어진다. 더욱이 신
장은 과잉수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면 과잉수분은 체내 여러
곳에 정체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혈성 심부전을 야기할 수 있다.

울혈성 심부전을 가진 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세로는 힘든 일을 할 때나 특히 누웠을
때 심해지는 호흡곤란이나 호흡시 천명, 밤에 잠을 깨우는 기침이나 허약감, 피로감, 현기증 그리고 야
간 빈요, 발목 또는 발의 부종, 울혈성 위병변에 의한 소화불량 등이 있다.

미국의 경우 65세 인구의 10% 정도가 심부전 증세를 보이며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80%가 65세 이상
고령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심부전의 유병률
및 발생빈도는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심부전의 원인으로는 허혈성 심질환, 심근질환, 고혈압, 심장판막증의 순이다. 이런 환자
에게서 심장 기능이 잘 유지되면 증세가 없을 수 있지만 잘 치료받지 않거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하면 급격히 심부전의 상태로 진행하고 장기적인 사망률도 높아진다. 심부전의 악화 요인으
로는 부정맥의 발생, 허혈성 심질환의 발생,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 투약 중단, 혈압 조절 실패, 빈
혈, 갑상선 기능 항진 등이다. 심부전 환자의 사망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거나
심방세동, 뇌혈관질환, 당뇨 등이다.

일반적으로 심장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 당뇨, 비만, 알코올 중독, 흡연자는 심
부전 발생의 고위험 군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여러가지 심장질환이 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만 일
단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 심부전 자체가 다른 장기에 손상을 주게 되어 환자의 사망률은 더욱더
높아지게 된다.

심부전 치료시 환자가 일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은 꾸준한 투약과 염분 섭취 제한, 그리고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사 중 염분 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낮추고 부종을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장에 부담을 덜어주어 매우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일반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20g 정도인데 심장병
환자는 하루 5g에서 10g 정도가 권장되므로 거의 일반인의 3분의 1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음식 중 염분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은 국 종류이다 그러므로 짠 국
의 섭취를 줄이고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운동을 1주에 2시간 이상 하거나 기타 증상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하면 심부전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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