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환자 성생활이 삶의 질 좌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7-27 오후 6:47:00
우리나라 발기부전 환자는 삶의 질을 가장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성생활’을 꼽았다. 발기부전 유병률
은 이웃 아시아 국가보다 높지만 치료율은 낮았으며 발기부전 증상이 시작된 지 1년이 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화이자(비아그라), 한국릴
리(시알리스), 바이엘코리아(레비트라) 등이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연구·조사 결과 나타났
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바이엘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 남
성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발기부전 환자의 31%가 ‘성생활이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답해 건강(25%), 직장생활(19%)보다 앞섰다.

대한남성과학회가 한국화이자의 후원으로 실시한 발기부전 역학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 발기부전 환자의 39.9%가 ‘삶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정상인(20.8%)의 2배였다. 발기부전이 없
는 사람의 15.3%가 성관계에 대체적인 불만족을 표시한 반면 발기부전 환자의 60.1%가 만족스럽지 못하
다고 답했다. 남성과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증상이 시작돼 병원에서 진단받기까지는 평균
15.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가 서울·경기 지역 발기부전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가 토요일에 성관계를 가
졌으며, 금요일 23%, 일요일 12%를 합하면 조사대상의 90%가 금~일에 성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주 5일 근무제 시행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대상의 62%가 주말에 성관계 횟수
가 늘었다고 답했다.

한 조사결과 발기부전 환자의 80%가 ‘발기부전 문제를 친구와 상의한다’고 답했으며 아내와 상의한다
는 답은 10%에 불과했다. 조사대상의 57%는 자신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배우자에
게 숨기고 있었다.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남자로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51%)가 꼽혔으며 ‘섹스가 인생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20%), ‘배우자의 만족을 위
해’(16%), ‘발기부전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므로’(8%) 등 순이었다.

바이엘이 한국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국 20~75세 남성 7000여명(한국 2000여명)을 대상으
로 발기부전과 그에 따른 합병증 유병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발기부전 유병률은 나머지 3
개 국가보다 2배 높았지만 적절하게 치료받는 비율은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한국의 발기부전 환자는 당
뇨병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의 발기부전 환자 중 25%가 당뇨병
을, 22%가 심장 질환을 앓고 있어 나머지 3개 아시아 국가보다 2~3배 높았다.

대한남성과학회의 역학조사에서는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군에서 발
기부전 유병률이 2~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기부전이 연령 외에도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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