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전문점의 2005년 현주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7-27 오전 9:04:00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가격파괴, 지속적인 메뉴개발로 승부해야

● 저가치킨시장전망 및 수익구조

불황에는 가격파괴업종이 단연 인기가 높다. 치킨시장도 예외 없이 ‘가격파괴’ 돌풍이 창업시장을 강
타하고 있다. 창업시장 최대규모의 치킨시장은 전국에 3만,5000개가 넘는 점포에 시장 규모 역시 4조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조류독감으로 몸살을 앓았던 치킨업계는 하반기부터 저가형 튀김닭이 인기를 끌면서 치킨시장
전체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가격파괴치킨이 인기를 끌자 다른 업체들도 가격파괴전략으로 시장에 뛰어
들고 있고, 기존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가격인하를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여파로 최근 생닭 한
마리가 1,000~1,100원 정도 하던 게 최근에는 1,400~1,500원으로 올랐으며, 판매가는 경쟁으로 내리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치킨시장 현주소다. 장사는 남아야 하는 것이 철칙인 만큼 닭 가격이 인상
되면,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닭 크기를 한 단계 낮추던가, 다소 품질이 떨어지는 닭을 구매하게 된다.
이럴 경우 음식의 맛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보통 9,000원에서 12,000원대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치킨이 가격파괴시스템이 도입되면서 4,000원대에서
5,000원대로 대폭 인하되었다. 저렴한 가격에 끌려 업소에 들어갔을 때 형편없는 맛이나 질, 또는 종업
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반값에 공
급되는 튀김닭을 먹어본 소비자들 역시 "가격에 비하면 맛이 훌륭하다" "고소하고 기름기가 적어 먹을
만하다"는 고객들의 평이다. 이러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치킨을 팔면서 어떻게 반값으로 팔 수 있는 것인지 면면을 살펴보면 바로 유통구조혁신에 있다. 첫째,
기존 치킨전문점들이 배달위주로 판매하는 방식을 테이크 아웃형태로 개선을 했다. 배달판매를 없애 인
건비를 줄였다는 점이다. 둘째, 대량구매를 통한 가격파괴전략을 통해 박리다매(薄利多賣)로 승부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경기도 어려운데 맛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고 가격은 절반 값이어서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

치킨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층을 살펴보면 1318세대와 2540세대로 나뉘어 진다. 2540세대들은 호프전
문점에서 술안주용으로 주소비가 이루어지고 1318세대들은 지역밀착형으로 배달체제를 갖추어야 하는 특
성이 있다. 가격파괴 치킨시장은 후자에 속하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따라잡기 위
한 조리방법은 비교적 10년 주기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70년대 이전의 전기구이 통닭에서 80년대의
후라이드치킨 90년의 양념치킨이 시장을 주도해 왔었다고 볼 수 있다. 비교적 10년 주기로 조리방법들
이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교적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숯불구이와 콜팝치킨이다. 이렇게
질적인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가 지난해 조류독감으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가격파괴치킨점이 국내 닭 소
비시장을 활기차게 변모시켰다. 반면 문제점도 적지 않게 노출되었다. 고객들의 인기가 높게 나타나자
기존 후발주자들이 너도 나도 뛰어들었고, 기존 업소들이 가격인하로 맞대응을 하면서 지역적으로 과열
경쟁인 곳이 많아졌다. 시장 갈라먹기 형태로 바뀌면서 수익구조가 나빠지게 된 것이다. 메뉴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튀김 닭 일변도이다. 불황에 강한 가격파괴 업종이라고 시장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한 두번 이용해 보면 금방 식상해하는 고객들의 소비수준을 감안할 때 다양한 메뉴 개발, 또는 소스개
발 등은 가격파괴치킨점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우리는 소득1만5천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
민들이다. 비록 경제는 어렵지만 소비수준은 초 선진국 수준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창업 시 유의점

가격파괴치킨점은 박리다매를 시도하고 있는 업종이다. 많이 팔아야 채산성이 있는 만큼 사람이 많이 다
니는 지역에서 창업을 시도해야 한다. 주택가 한산한 곳이나, 배후세대가 취약한 곳, 유사업종이 난립
한 곳 등은 박리다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박리소매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배달서비스가 아닌 테이크-아
웃 판매형태를 시도하고 있다. 날씨에 따라 매출 기복이 심한 편이다.

가격 또한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을 선호해야 승산이 있다. 따라서 창업에 성
공하려면 첫째 목표고객을 설정하고 고객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입지선정을 해야 한다. 예
를 들면, 주택가밀집지역 진입로, 재래시장 인근, 역세권 퇴근동선 등이 유망하다.

둘째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조리법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신선한 맛의 유지를 위해 좋은 재료
사용과 재고관리는 필수다. 닭은 냉장고에서 2~3일만 지나도 맛이 변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
는 창업자의 경우 가능한 상품개발능력이 뛰어나고 지역소비자의 입맛에 적합한 본사를 선정해야 한다.
특히 주고객인 1318세대 어린이들의 입맛은 생각이상으로 까다롭기 때문에 1318세대의 입맛을 맞추지 못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비교적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홍보의 효과가 타 업종에 비해 높게 나타나기 때문
이다.

셋째 업종이 난립해 있는 지역은 여러 마케팅활동이나 접객서비스 개선을 통하여 지역 일등점포로 자리
매김을 해야 한다. 청결한 매장유지와 깨끗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기본임은 물론이다.

연합창업지원센터 최재희 소장 (www.jes2000.com) 02-3424-3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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