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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05-07-15 18:00]
지난 20년간 65세 이상 노인 가구의 탈가족화와 핵가족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우리나라도 서구형 ‘가 족해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대 사회학과 박경숙 교수는 15일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경기문화재단과 성산효도대학 원대학교(이사장 최성규 목사)가 ‘21세기를 위한 효사상과 가족문화’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효학술회 의 이틀째 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가 1980∼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 2% 표본자료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이 속한 가족 유형의 변화 를 분석한 결과 친족가구 비율이 1980년 94.9%,1990년 89.1%,2000년 82.5%로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독거노인을 포함한 비친족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5.1%,10.9%,17.5%로 급증했다.
친족가구 가운데 부부,부부와 미혼자녀,미혼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비율은 80년 18.4%에서 2000년 45%로 2.4배 늘었다. 특히 노부부만으로 구성된 핵가족 유형은 같은 기간 56.3%에서 77.2%로 늘어난 반면 부부 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유형은 36.6%에서 17.2%로 크게 줄었다.
2세대 이상이 함께 사는 직·방계 가족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3대(代) 거주 형태인 ‘가구주+자녀+부 모’ 가구는 1980년 48.1%에서 2000년 27.8%로 급감했다.
박 교수는 노년기에 자녀와의 동거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노인의 연령,혼인 상태,건강 수준,교육 수준,취 업 상태,거주지 등을 꼽았다.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은 상대적으로 고연령에 배우자가 없고 건강에 장애가 있으며 교육 수준이 낮은 가 운데 비취업 상태로 도시에 거주하는 특성을 보였다. 별거 가족으로부터 받은 이전소득은 자녀와 함께 살면서 가구소득을 공유하는 경우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엄기영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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