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100세는 숫자일뿐…마음은 70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7-14 오전 10:50:00
◆100세까지 팔팔하게 / 한경혜교수가 본 행복 장수비결◆
사람 나이는 보통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하는 달력상 연령을 뜻하지만 신체적 연령, 심리적 연령, 기능
적 연령 등 연령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그리고 각자 일상 모습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는 달력상 나이보다 신체적으 로 얼마나 건강한가 하는
신체적 연령이 훨씬 중요하다.

어느 정도 인지능력을 갖추고 얼마나 젊은 마음으로 사는가 하는 심리적 연령 과 얼마나 독립적으로 활
동성을 유지하는가 하는 기능적 연령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달력상으로는 같은 연령이라도 신체적ㆍ심리적 그리고 기능 적 연령에서는 개인적으
로 매우 큰 차이가 발견된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차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커진다. 그러한 개인차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유전적 요인
도 있으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측면이 크다.

그런 면에서 김재수 할아버지는 신체적ㆍ기능적ㆍ심리적 연령이 무척 젊은 분 이셨다.

퇴직한 후 심리적으로 스스로 노인으로 범주화하고 집안이나 주변 일에 전혀 몸을 움직이지 않고 전적으
로 부인에게 수발을 받는 아들보다 더 젊은 마음과 몸으로 사시는 것으로 보였다.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몸관리를 자녀 세대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택시를 타고
나들이를 할 정도로 독립적이고 젊은 마음으로 살고 계신 걸 보면서 우리 연구팀은 그러한 자세로 일생
을 사신 것이 할아버지가 초 고령 장수를 할 수 있게 한 요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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