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환자가 진료비 전액을 부담하고 있는 1566개 진료항목 중 483개 항목에 대해 다음달부터 건강보험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암,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등 중증질환 진료 항목이 대거 지원대상에 포함돼 이
들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 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급여대상이지만 건강보험 재정문제로 인해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온 이른
바 '100/100 전액본인부담 항목' 중 483개 항목을 다음달 1 일부터 '일부본인부담 항목'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액본인부담 항목에 대한 지원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며 항목에 따라선 환자 부담
이 최고 80% 까지 줄어든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를 위한 체내 방사선량 측정검사의 경우 환자 비용이 14 만원에서 3만원으로, 난치
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척수신경자극기설치술은 13 6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간질, 파킨슨병 환자 등의 질병발생 부위 확인을 위한 미세전극도관은 40만 원에서 8만원으로, 심장
수술에 사용되는 심장혈관 고정장치는 300만원에서 60 만원으로 환자부담이 경감된다.

복지부는 이번 483개 항목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으로 900억원 가량의 보험 재 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
했으며 나머지 1083개 항목에 대해서도 재평가를 통해 하반기 2차 급여전환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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